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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도 정부 경고도 안 먹혔다…집값 계속 폭주

    입력 : 2021.08.06 18:11 | 수정 : 2021.08.06 18:18

    [땅집고] 서울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 /카카오맵

    [땅집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28일 ‘부동산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 담화에서 “집값이 고점이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그가 집값 꼭지론을 펴면서 이른바 ‘영끌 매수’를 멈추라고 경고한 것만 최근 두 달 새 벌써 다섯 번째다. 하지만 홍 부총리의 말과는 달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중저가 아파트 및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서울 전체 25개구(區) 집값이 3주 연속 오르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이 0.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아파트가 0.1%, 재건축 아파트가 0.12% 올랐다. 이밖에 경기·인천은 0.07%, 신도시는 0.03% 각각 상승했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이번주 서울에서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자치구는 노원구와 용산구다. 각각 전주 대비 0.20% 올랐다. 특히 노원은 서울 전체 25개구 중 11주 연속으로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주목된다. 노원구에 아직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단지들이 몰려 있어 주거 수요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계동 ‘주공5단지’·‘양지대림1·2차’, 월계동 ‘동신’ 집값이 2500만~5000만원 올랐다. 용산구에선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단지들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서빙고동 ‘신동아’, 이촌동 ‘강촌’·’대우’ 가격이 1000만~7500만원씩 뛰었다. 이어 ▲강동 0.18% ▲금천 0.18% ▲광진 0.16% ▲관악 0.14% ▲강남 0.13% 등 순으로 집값 상승률이 높았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신도시는 ▲평촌 0.19% ▲중동0.09% ▲분당 0.04% ▲산본 0.04% ▲일산 0.03% ▲판교 0.02% ▲파주운정 0.02% 순으로 올랐다. 평촌의 경우 GTX-C노선과 월판선 등 호재를 끼고 있는 인덕원역 인근 아파트 위주로 집값이 강세다. 관양동 ‘한가람신라’·‘공작부영’, 평촌동 ‘초원대림’·‘초원5단지LG’ 등이 250만원~1000만원 정도 올랐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수도권에는 인천(0.12%)·남양주(0.1%) 등 지역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이 3기신도시 등 개발 호재를 끼고 있으면서 아직 집값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있어 주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천에선 송도동 ‘송도더샵그린스퀘어’, 신현동 ‘신현e편한세상하늘채’, 청라동 ‘청라힐데스하임’ 등 대단지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이어 ▲오산 0.09% ▲평택 0.09% ▲양주 0.09% ▲구리 0.08% ▲수원 0.08% ▲시흥 0.0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여경희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이번 3기 신도시 등 사전청약 특별∙우선공급 접수에만 4만여명이 몰렸지만, 가점이 낮아 청약 경쟁에 불리한 수요자들이 서울 외곽 및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를 꾸준히 매수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정부가 양도세를 중과하면서 다주택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매물이 사라진 데다, 임대차 3법이 시행하면서 실입주 가능한 아파트도 많지 않은 상황이라 서울 아파트는 호가 위주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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