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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증…아파트 증여 건수 7.7배 급증한 지역은

    입력 : 2021.07.30 14:35 | 수정 : 2021.07.30 15:21

    [땅집고] 지난달(6월) 송파구의 아파트 증여가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하고 강동구와 강남구 등에서도 전달 대비 증여가 크게 느는 등 고가 아파트 지역에서 증여가 폭증했다. 사진은 대모산에서 바라본 송파구와 강남구. /장귀용 기자

    [땅집고] 지난달 서울 송파구에서 아파트 증여가 역대 최다 수준으로 급증했다. 정부가 보유세 등 세금을 강화하면서 고가 아파트를 가진 다주택자들이 양도세보다 상대적으로 세율이 낮은 증여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월간 아파트 거래 현황’ 지난달 송파구에서 아파트를 증여한 건수는 신고일자 기준 629건으로 전달(82건)에 비해 7.7배 급증했다. 이번에 기록한 증여건수는 지난해 11월(679건)에 이어 역대 2번째다. 부동산원은 2013년 1월부터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송파구의 아파는 증여는 작년 2월부터 6월까지 10~82건을 기록하다가 7월부터 10월까지 374~411건으로 폭증했고, 11월 역대 최다치인 679건을 기록했다. 이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다시 100건 미안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다시 급증했다. 6월1일 이전에 증여가 크게 늘고 이후에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본 전문가들의 예상을 벗어난 것.

    송파구 다음으로는 강동구(332건)와 강남구(298건)의 증여 건수가 많았다. 강동구는 전달(172건)에 비해 1.9배 늘어난 수치이고, 강남구도 전달(171건)보다 1.7배 증가했다. 서울 전체 증여의 37.0%를 차지한 송파구와 강동, 강남구의 증여건수를 합치면 전체의 55.0%에 달한다. 뒤이어 노원구(60건), 동대문구(36건), 영등포구(35건) 등도 증여건수 상위권을 기록했다. 전국의 아파트 증여는 8040건으로 전달(7347건)과 비교해 9.4% 증가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양도세, 종부세가 높아져 고가 아파트를 소유한 다주택자들을 중심으로 증여가 이뤄진 결과”라면서 “보유세 등 세금을 부모가 부담하고 이후에 자녀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많아 6월 이후 증여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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