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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시대적 특혜' 발언 사과…부동산 2채 매각할 것"

    입력 : 2021.07.29 17:44

    [땅집고] SH공사 사장 후보자 청문회에 참석한 김현아 후보자./조선DB

    [땅집고]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29일 인사청문회에서 다주택 해명 과정에 나온 '시대적 특혜' 발언에 관해 사과했다.

    김현아 후보자는 이날 SH를 통해 배포한 입장문에서 "진의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한 것 자체가 내 부족함에서 비롯됐다"며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는 "남편과 함께 소유한 서울과 부산의 아파트는 실거주용이며 부산 오피스텔은 남편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목적에서 산 것"이라며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이른 시일 내에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7일 시의회 인사청문회에서 다주택을 해명하며 "내 연배상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고,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남편과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상가를 포함해 4채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김 후보자는 27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권한이 주어지는 범위 내에서 많은 비판과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제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서 주택 품질도 중요하다. 시대에 걸맞은 품질 혁신과 공간 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공임대주택은 품질이 낮고 주변 주택 가격에 안 좋은 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있다”면서 “품질 혁신을 추진해서 주택 외부 환경과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역 가치를 올리겠다”고 했다.

    공공주택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공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안정적 주택 공급과 관리를 통한 주거 문제 해소와 복지 향상”이라며 “공공시설 복합화, 공공 재개발·재건축, 소규모 민간정비사업 지원 등으로 공공주택을 지속해서 확보하겠다”고 했다.
    김 사장 후보의 임명은 의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전달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SH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서울시와 서울시 의회 사이 실시 협약에 따른 것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SH 사장 임기는 3년이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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