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29 14:10 | 수정 : 2021.07.29 14:37
[땅집고] 삼성물산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평가액 22조원을 넘기며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22조564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1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22조564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기술능력·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을 산출하는 제도다. 시평액은 매년 7월 말 공시돼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공사 발주자의 입찰제한이나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도급하한제 등에 기준으로 활용된다.
삼성물산은 2014년부터 8년 연속 시평액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도 지난해와 같이 현대건설(11조4000억원)이 차지했고, 3위는 지난해 4위였던 GS건설(9조9000억원)이 한 계단 뛰어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대림산업은 8위로 내려갔다. 이는 대림산업의 부진 때문이 아니라, 대림산업이 기업분할을 통해 ‘DL이앤씨’라는 따로 떨어져 나오면서 신설법인으로 분류돼 실질자본금이 지난해보다 3조원 이상 낮게 책정되는 등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2022년부터는 기존 평가방식을 적용받아 순위를 회복될 것이 유력하다.
DL이앤씨의 순위 하락으로 지난해 4∼8위 업체들은 순위가 1단계씩 상승했다. 5위는 대우건설(8조7000억원)이 차지했다.
대우건설을 인수하기로 한 중흥그룹 소속 건설사인 중흥토건(2조원)은 지난해보다 2계단 내려간 17위, 중흥건설(1조1000억원)은 5계단 하락한 40위였다. 반도건설(1조3000억원)은 지난해 14위에서 올해 순위가 20위 하락한 34위가 됐고, 부영주택(1조5000억원)은 14위 상승한 27위로 올랐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347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7만7822개사의 90% 가량이다.
올해 토건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58조9382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0.3% 올랐다.
업종별 공사실적 순위를 보면 토목건축 분야에선 ▲현대건설 7조3209억원 ▲삼성물산 6조6924억원 ▲대우건설 6조316억원 순이었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 2조600억원 ▲삼성물산 1조3107억원 ▲대우건설 1조2468억원,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 5조3817억원 ▲현대건설 5조2608억원 ▲포스코건설 5조896억원 순이었다.
건축업종 중 아파트는 ▲대우건설 4조1972억원 ▲GS건설 4조1581억원 ▲포스코건설 3조845억원 순이다. 토목업종 중 도로는 ▲현대건설 7408억원 ▲ DL이앤씨 6235억원 ▲ 대우건설 5611억원, 지하철은 ▲삼성물산 3456억원 ▲GS건설 2403억원 ▲두산건설 1280억원 순이다.
자세한 평가 결과는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등 업종별 건설 관련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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