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27 03:06
[땅집고] 오는 8월 3일 경기 평택시 전철1호선·SRT 지제역 인근에서 분양하는 ‘평택지제역 자이’ 아파트 분양가는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최저 4억4060만원이다. 총 10개 동에 59~113㎡1052가구다. 브랜드 대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주변 새 아파트 시세보다 2억원 정도 저렴하다. 인근 아파트인 ‘더샵지제역센트럴파크 1블록’은 같은 주택형 입주권 시세가 6억6000 만원(16층)이고, ‘힐스테이트 지제역’은 지난해 12월 입주한 이후 곧바로 7억원(23층)에 거래됐다.
평택 지제역 인근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1공장과 2공장이 가동 중인 데다 ‘평택지제역자이’가 속한 영신지구를 비롯해 지제세교지구, 모산 영신지구, 동삭지구, 세교지구 등 14개 도시개발지구가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SRT개통으로 서울 수서역까지 20분대로 이동 가능해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됐고, 2024년 지제역에는 수원발 KTX도 개통할 예정이다. 동삭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각종 호재로 지제역 역세권 새 아파트가 가격이 크게 올라 6억~7억원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 단지 분양가가 5억원 이하로 책정돼 관심이 없던 수요자도 청약통장을 사용하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평택 지제역 인근은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1공장과 2공장이 가동 중인 데다 ‘평택지제역자이’가 속한 영신지구를 비롯해 지제세교지구, 모산 영신지구, 동삭지구, 세교지구 등 14개 도시개발지구가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SRT개통으로 서울 수서역까지 20분대로 이동 가능해지면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됐고, 2024년 지제역에는 수원발 KTX도 개통할 예정이다. 동삭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각종 호재로 지제역 역세권 새 아파트가 가격이 크게 올라 6억~7억원을 바라보고 있는데 이 단지 분양가가 5억원 이하로 책정돼 관심이 없던 수요자도 청약통장을 사용하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올 7월말부터 8월까지 한여름 분양 시장에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한 이른바 ‘로또 분양’ 단지가 쏟아질 전망이다. 통상 휴가철에는 아파트 거래가 적고 분양도 많지 않다. 하지만 올해는 상반기 계획했던 분양 물량 중 상당수가 연기되면서 8월에 분양 단지가 몰려 있다. 수도권 중심으로 시세보다 수억원씩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된 단지도 많아 소비자 관심이 높아다.
■ 주변 시세보다 최대 4억 저렴…수도권에 ‘로또 분양’ 수두룩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8월에는 전국 총 30개 단지에서 2만801가구가 분양한다.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4333가구)까지 포함하면 약 2만50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이 기간 수도권과 지방 주요 도시에 공급하는 민간분양 단지 중에는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한 가격대에 분양가가 책정된 경우가 눈에 띈다. 심지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사전청약 단지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경우도 있다. 인천 계양구에 오는 2일 분양을 앞둔 ‘힐스테이트자이 계양’은 59㎡ 기준 분양가가 3억6000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할 뿐만 아니라, 3기 신도시 사전청약단지 분양가 3억5000만~3억7000만원과도 비슷하다.
세종시 6-3생활권 L1블록에 오는 27일부터 분양하는 ‘세종자이더시티’(1350가구) 분양가 역시 주변 시세보다 4억원 저렴하다. 84㎡ 기준 분양가는 4억2000~4억7000만원인데 인근 ‘해밀1단지마스터힐스’가 8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 단지는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세종시에서 공무원 특별공급이 폐지되고 처음 공급하는 단지로 신혼부부, 기관추천 등 기타 특공 물량 244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1106가구가 일반공급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 “3기신도시 실망한 서민들, 입지 좋은 수도권 분양 단지에 관심”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는 지역에서도 분양가가 저렴한 단지가 쏟아지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 통제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지역에 따라 1~10년내 분양가를 기준으로 하는 HUG 고분양가 심사가 현재 시세 기준의 땅값과 건축비 등을 더해 결정하는 분양가 상한제보다 분양가를 더 낮게 책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최근에는 신축 아파트가 분양한 뒤 입주까지 1~2년 동안 가격이 2배 이상 폭등하는 경우가 많아 1~10년 내 아파트 분양가 기준으로 평균 변동률을 고려해 계산하는 HUG 심사 방식으로는 분양가가 신축 단지 시세와 큰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8월 분양은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 사전청약과 비슷한 시기 이뤄진다. 그런데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은 기대와 달리 정부가 제시한 추정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크게 저렴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따라 실망한 소비자들이 오히려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민간 아파트로 몰리면서 다시 한번 로또 청약 광풍이 불어닥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값이 워낙 올라 무주택 서민들에게 남아있는 유일한 선택지는 청약뿐”이라며 “3기 신도시나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입지가 우수한 편도 아니고, 분양가조차 비싸다는 논란이 많아 하반기 수도권 등에 공급되는 아파트 청약 열기가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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