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동 북한산 진입로 '특화거리' 인근 '파라스파라 서울' 8월 개관

[땅집고] 서울 강북구 삼양로173길 일대(북한산 우이역~봉황각) 북한산 진입로가 서울시의 주도 하에 자연, 레저, 역사 특화 거리로 새롭게 재탄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인근에 조성되는 멤버십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이 오는 8월 개관할 예정이다.

우이동 북한산 진입로 ‘특화거리’의 개발로 방문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우이역에서 내려 몇 걸음이면 도착하는 ‘여가 문화의 거리’에 레저를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바위천장에 매달릴 수 있는 인수봉 귀바위 인공 암벽이 있고, 북한산을 트래킹 할 수 있는 블랙야크 클럽도 위치해 있다. 가족단위 여행객이라면 인근에 위치한 ‘파라스파라 서울’과 연계해 가족 캠핑장에서 시간을 보낸 뒤, 먹거리 마을에서 오붓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몇 걸음 더 가면 새로운 테마인 ‘독립역사의 거리’가 나타난다. 3·1운동 암각문과 3·1운동의 발원지였던 봉황각에서 독립운동을 느낄 수 있으며, 6·25현충비 앞에서 분단의 아픔을 되새긴다.

거리는 벤치부터 가로등, 가로 시설물은 물론 횡단보도까지 테마에 맞춰 꾸민다. 그 중간에는 그늘 막이 설치되어 햇살 뜨거운 여름에도 산책이 가능하다. 길의 끝에 위치한 친수생태공원에는 생태놀이터, 구름다리 시설 등이 구성될 계획이다.

코로나 19로 해외여행이 어려운 지금 우이동 북한산 진입로 특화거리가 새로운 여행지로 기대를 모으며, 주변 숙박시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행객들은 그저 숙식만 해결하는 시설이 아니라 그 자체로도 하나의 여행지가 될 수 있는 숙박시설을 찾고 있다. 국내에서 해외 여행하듯 장기 숙박하는 트렌드가 떠오르며 숙소가 갖는 의미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서울 강북구 삼양로 689(우이동) 일대 8만60㎡ 부지에 들어선 ‘파라스파라 서울’은 삼정기업이 추진한 북한산 우이동 유원지 개발사업(옛 ‘더파인트리앤스파 콘도’)이 전신이다. 2010년 공사를 시작했으며 내부적인 문제로 2012년 공사가 중단된 이후 2019년 서울시와 강북구의 ‘구(舊) 파인트리 사업 정상화 계획’을 통해 공사가 재개됐다. 삼정기업이 개발 사업을 위해 세운 시행사인 ㈜정상북한산리조트가 자금조달에 성공하면서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북한산의 능선들 가운데, 우이동 특화거리의 바로 위에 자리해 여행객의 접근이 쉽다. 북한산 국립공원의 대자연 품속에 자리해 울창한 숲 조망이 가능하다. 총 334개로 이뤄진 객실은 북한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배치했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조선호텔앤리조트와 위탁 운영 확약을 체결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14년 조선호텔이 시작된 이래, 호텔뿐 아니라 외식사업 등 품격 있는 서비스와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파라스파라 서울’의 편의시설은 옥상정원과 옥외 자쿠지, 휴게 전망대로 이뤄진 루프탑을 비롯해 베이커리, 테라스 카페, 레스토랑, 야외수영장, 실내수영장과 키즈 수영장, 사우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 피규어 뮤지엄, 산악박물관, 프로맘킨더 등의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스카이 가든에서는 북한산의 파노라마 뷰가 사계절 펼쳐진다. 자연 채광이 가능한 피트니스센터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예정이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자연과 사람, 사람과 시설, 시설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뤄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한다는 취지에서 산스크리트어로 '서로'를 뜻하는 ‘파라스파라’를 내세운 명칭이다. 파라스파라 관계자는 “잠시 즐기고 떠나는 게스트가 아니라 자연으로 돌아와 평온한 일상을 누리는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라스파라 서울’은 현재 프라이빗 멤버십 리조트 회원권을 분양 중이며, 2021년 8월말 개관을 앞두고 있다./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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