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69점 안 되면 서울 청약 포기…눈 낮춰 어디든 넣어라"

    입력 : 2021.07.08 03:30

    [땅집고] 박지민(오른쪽)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지난 5일 땅집고TV에서 진행하는 '땅집고 라이브 썸머스페셜-2021 하반기 주택 시장 대전망'에 출연해 "본인이 청약 고스펙인지, 저스펙인지부터 확인하고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땅집고TV

    [땅집고] “청약 경쟁률은 최소 3~4년간 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는 인기 지역보다 본인 청약 가점이나 예치금, 주택 수 등 객관적인 ‘스펙’에 따라 당첨 가능한 곳을 공략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아파트 청약 컨설턴트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입지가 조금 떨어지는 아파트라고 해도 청약을 통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매입한다면 최소한 실패는 없다”고 말했다. 좋은 입지 아파트만 노리기보다 눈높이를 낮춰서라도 어떻게 해서든 당첨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 그는 지난 5일 유튜브 땅집고TV를 통해 방영한 ‘땅집고 라이브 썸머스페셜-2021 하반기 주택 시장 대전망’에 출연해 “하루라도 빨리 본인의 상황에 맞는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땅집고 라이브 썸머스페셜-2021 하반기 주택 시장 대전망’은 7월 9일까지 매일 오후 5시에 라이브로 진행한다.

    [땅집고] 올해 사전청약 추진 일정. /국토교통부

    ■청약 전 내 스펙 먼저 파악해야

    박 대표는 먼저 본인이 청약 가점이 높은 이른바 ‘고스펙자’인지, 가점이 낮은 ‘저스펙자’인지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했다. 청약 고스펙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지역, 지방광역시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당첨 가능한 가점과 가입기간을 가진 이들을 말한다. 박 대표는 ▲서울 69점~70점 이상 ▲경기 59점~60점대 초반을 ‘고스펙’, 이보다 가점이 낮다면 ‘저스펙’으로 분류한다.

    박 대표는 “4인 가족이면서 만 45세 가장이 무주택·청약통장 가입기간에서 각각 15년씩 채워 만점을 받은 경우 가점이 69점인데, 이 정도면 서울 아파트 청약 당첨을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자녀 1명에 무주택·청약통장가입 기간이 각각 10년 안팎이라면 가점이 40점대다. 이 경우 경기권이나 지방광역시 청약을 노려보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청약 가점이 낮다면 본인이 실거주하는 지역이나 수도권 외곽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경기 오산시에 분양한 ‘더샵오산엘리포레’의 경우 최저 당첨가점이 19점이었다. 그는 “통상 오산 주민들은 ‘상급지’인 화성 동탄신도시나 평택 고덕신도시 청약에 도전하곤 하는데, 욕심을 버리고 오산 일대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에 청약하면 당첨 확률이 높아질 뿐더러 추후 시세차익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청약 일반공급과 특별공급 중 어떤 유형에 청약해야 할지도 가늠해봐야 한다고 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여럿인 청약자라면 일반공급보다 다자녀 특별공급이 유리하다. 다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100점 만점 중 서울은 70점 이상, 경기는 40~50점대라면 당첨 가능하다는 것. 장애인·중소기업·군인 등 본인이 당첨될 만한 특별공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땅집고] 올해 사전청약 주요 예정지역. /국토교통부

    ■3기신도시 청약하려면 비인기 지역 노려라

    올 7월 중순부터 정부가 수차례 예고했던 3기신도시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지난 5일 국토교통부는 인천계양·남양주 진접2 지구 등에 사전청약으로 공급하는 주택 분양가가 전용 59㎡ 기준 3억4000만~3억7000만원으로 시세 대비 60~70% 정도 수준이라고 밝혔다. 3기신도시 사전청약에 앞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박 대표는 “가장 먼저 부모님께 물려받을 수 있는 ‘청약저축통장’ 유무를 점검해보라”고 했다. 무주택자가 직계가족으로부터 청약통장을 증여받으면 통장 가입기간과 예치금을 승계받아 당첨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다만 증여 가능한 청약통장은 현재 가입이 중단된 ‘청약저축’과 2000년 3월 26일 이전 가입한 ‘청약예금·부금’만 해당한다.

    [땅집고] 올해 1차 사전청약 대상지 주택형별 추정 분양가. /국토교통부

    7월 중순 시작하는 1차 사전청약 공급물량 4400여 가구 중 40%(1800여 가구)가 신혼희망타운, 신혼부부 특공이다. 박 대표는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1단계(우선공급·30%)와 2단계(잔여공급·70%)로 나눠 공급하는데, 1단계에서 9점을 충족하는 경우 당첨 확률이 높으니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했다. 신혼희망타운 우선공급 가점은 ▲청약저축 가입연수(3점) ▲해당지역거주기간(3점) ▲가구소득(3점)을 더한 총 9점이다. 반면 9점이 되지 않는다면 공공분양 물량을 노리는 것이 낫다.

    3기신도시 사전청약으로 내 집 마련을 하고 싶다면 비교적 경쟁률이 치열하지 않을 곳을 추려봐야 한다. 박 대표는 “분양가가 시세에 근접해 시세차익이 크지 않은 단지에 청약한다면 3기신도시에 내 집 마련할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 계양 ▲의정부 우정 ▲군포 대야미 ▲파주 운정3 ▲시흥 하중 ▲양주 회천 ▲시흥 거모 ▲안산 장산 등이 이런 지역에 해당한다.

    박 대표는 “3기신도시 사전청약은 요행을 노리는 대신 서울 도심에서 멀더라도 본인 출퇴근 여건이나 예산을 감안해 청약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시세 대비 임대료가 저렴한 민간임대아파트 입주를 고려해 보는 것도 괜찮다”고 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라이브 풀 영상 보기▼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