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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국토장관의 경고 "2~3년 뒤 집값 하락…영끌·갭투자 위험"

    입력 : 2021.07.05 17:44 | 수정 : 2021.07.05 17:50

    [땅집고] 5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국토교통부

    [땅집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지금 집을 무리하게 구매하면 2~3년 후 집값이 내릴 수 있다”며 이른바 영끌과 갭투자는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수도권 집값 안정을 위해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대상 주택을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노 장관은 5일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노 장관이 5월 14일 국토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53일만에 열렸다.

    그는 “공급 부족 우려를 불식시키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2·4 대책과 작년 11월 전세대책 등 그간 발표한 공급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달 15일부터 진행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에 대해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60~80%로 정했다”고 했다. 인천계양지구 59㎡(이하 전용면적)는 3억 5000만원, 74㎡는 4억5000만원으로 책정했다.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55㎡가 3억4000만원으로 결정했다.

    노 장관은 최근 주택시장 불안 원인을 거시경제에서 찾았다. 그는 “초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 등 불안 요인에 각종 규제 완화와 개발 사업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노 장관은 시장 상황이 급변할 수 있으니 무리한 갭투자와 추격 매수를 자제해달라고 했다. 그는 “지금 집을 무리하게 구매해도 2~3년 후라도 집값이 내릴 수 있다”며 “무리하게 대출해서 ‘영끌’에 나선다면 나중에 집을 처분해야 할 시점에 자산가격 재조정이 일어나면서 힘든 상황에 놓일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해 달라”고 했다.

    노 장관은 자산 가격 재조정 사유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한국은행 등의 통화 정책 정상화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노 장관은 서울시와 주택 사업 협력에 적극 나설 의향을 밝히면서도 개발이익환수 등 기본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서울시와 협력 방안을 발표했는데, 그때 주택시장 안정이 민간 정비사업 추진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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