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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주택 매매총액 157조원…빌라 거래 급증

    입력 : 2021.07.05 08:56

    [땅집고]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 총액이 157조원을 초과했다. 최근 3년 같은 기간 평균인 129조원보다 28조원 이상 증가했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올해 상반기 주택 실거래 총액은 157조 6754억원이다. 주택 매매 총액은 부동산 매매 시장의 업황과 과열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로 쓰인다.

    올해 상반기 주택 거래 총액은 지난해(180조 9233억원)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6월 거래 물건이 일부 등록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수준에 육박하거나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땅집고] 올해 주택 매매 총액이 157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빌라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조선DB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06조 9873억원으로 전체의 67.85%를 차지했다. 다세대는 16조 215억원, 단독 주택은 16조6280억원이었다. 또한 ▲다가구(7조 5938억원) ▲오피스텔(6조 4747억원) ▲연립(3조 9698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보다 주택 유형 중 아파트의 거래 총액이 줄어든 반면, 다가구·다세대·단독 주택 등 비아파트 주택의 거래액이 늘어났다.

    올해 2월 정부가 내놓은 공공주도 정비사업과 4월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아파트 뿐만 아니라 비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거래 총액은 지난해 136조 8414억원에서 올해 106조 987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단독(2조 3743억원)·다세대(1조 9729억원)·다가구(3185억원) 주택은 거래 금액이 상승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장으로 가격에 대한 피로감이 높지만,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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