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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집값 더 무섭게 뛰었다…수도권은 19년 만에 최고치

    입력 : 2021.07.04 13:48 | 수정 : 2021.07.04 23:22

    [땅집고]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해 한 해 동안 오른 것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집값은 2002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아파트값은 평균 9.97% 올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상승률인 9.65%보다 높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올 상반기에만 12.97% 올라 역시 작년 연간 상승률(12.51%)을 웃돌았다. 상반기 상승률은 2002년(16.48%)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다. 월간으로도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2.42% 올라 2006년 12월(3.63%) 이후 14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11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월간 1%대 이상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상반기 누적 상승률(15.35%)이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다.

    이 기간 시흥시(24.53%), 고양시(21.38%), 동두천시(20.58%), 의정부시(20.37%)가 각각 20% 이상 올랐다. 특히 고양시 덕양구(25.49%)가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올랐다.

    고양시 덕양구 신원동 ‘신원마을1단지 우남퍼스트빌’ 84㎡(이하 전용면적)는 지난달 12일 7억9000만원(10층)에 팔려 해당 주택형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현재 호가는 10억원까지 형성됐다.

    [땅집고]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고양시 덕양구 아파트. 신원동 '신원마을1단지 우남퍼스트빌'은 전용 84㎡가 지난달 12일 7억9000만원(10층)에 팔려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카카오맵

    전문가들은 잇따른 부동산 정책 실패에 교통 호재, 매물 부족 등이 겹치며 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반기에도 계속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3기신도시 사전 청약과 기준금리 인상 예고로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가 한두 번 오른다는 것은 현재 시장 참여자들에게 감당할만한 수준”이라며 “수도권 전세난과 입주 부족이 이어져 하반기 중저가 아파트는 소폭 상승하고 고가 중대형 아파트는 강보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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