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7.02 16:26 | 수정 : 2021.07.02 17:04
[땅집고] 한성재단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단지에 2026년 1월 개원을 목표로 의료복합타운 ‘청라 바이탈 병원’을 건설할 예정이다.
한성재단 컨소시엄이 건설하는 의료복합타운은 특정 의료기관이 아닌 대형 병원 여럿이 각각의 강점을 토대로 협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의료시설이다. 예컨대 연대세브란스는 암과 재활분야, 고려대병원은 심혈관·응급·감염 분야를, 경희의료원은 의·치·한 암병원 분야를, 세명기독병원은 정형외과 분야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컨소시엄 측은 “우리나라도 이제 대형병원간의 소모적인 경쟁보다 선진국처럼 서로 잘하는 영역을 활용해 초협력해야만 이를 능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라 바이탈 병원은 미국의 대표적인 의료클러스터인 ‘텍사스 메티칼 클러스터’와 ‘보스턴 바이오텍 클러스터’에서 착안했다. 이들 클러스터는 각각 15개와 21개의 대형병원, 연구소, 수많은 기업들이 협력해 구축됐다. 한성재단 컨소시엄 측도 이같은 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외 의료기관(연세대병원, 고려대병원, 경희의료원, 세명기독병원)과 기업들이 손을 잡았다.
해외의 주요 헬스케어그룹도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중동 최대의 병원그룹인 베이트 알 베터지 병원그룹은 300병상 규모의 국제병동과 200실 규모의 호텔건설을 및 의료진 교류와 해외환자 유치를 제안했다.
한성재단 컨소시엄에는 국책은행인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메리츠증권 등의 금융기관도 참여한다. 이밖에 삼성전자,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DL이앤씨(옛 대림산업), 신세계그룹, CJ제일제당 등의 기업들도 다수 참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클라우드는 인프라와 디바이스 설계를 맡을 예정이며 신세계그룹의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복합레지던스 개발과 운영에 참여한다. 청라스타필드를 개발중인 신세계프라퍼티의 사업참여로 의료복합타운과 청라스타필드의 연계개발을 가능토록 했다. 삼성물산과 DL이앤씨(옛 대림산업)는 시공사로 참여한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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