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팍' 평당 1억5000만원 찍었다…84㎡ 39억8000만원에 팔려

[땅집고] 서울 강남권 최고가 단지 중 한 곳인 ‘아크로리버파크’ 84㎡가 39억8000만원 최고가에 팔렸다. 이른바 ‘국평(국민평형·전용 84㎡)’ 주택이 40억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어 주목된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84㎡가 이달 19일 39억8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평당 가격을 계산해보면 1억5000만원 정도다. 직전 최고가가 지난 4월 38억5000만원 거래와 비교하면 약 두 달 만에 집값이 1억3000만원 정도 올랐다.

서울 집값이 연일 상승세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이후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정비사업을 앞둔 노후 아파트 가격이 오르자, 신축 단지들 집값도 따라서 상승폭을 키워나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92.2㎡는 이달 9일 30억6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2016년 입주한 신축아파트 ‘래미안신반포팰리스’ 84.42㎡도 지난 3월 28억원에서 이달 28억7000만원으로 올랐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하면서 ‘똘똘한 한 채’ 경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라며 “수도권 및 비규제 지역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자, 집값 상승세가 다시 강남 주요 단지로 번지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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