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6.29 17:55 | 수정 : 2021.06.30 07:04
[땅집고] “‘김포한강선 연장과 GTX-D 김포-하남 직결’이라는 현수막은 내리기로 했습니다. 대신 ‘민주당 아웃’이라는 현수막을 걸겠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이른바 ‘GTX-D’ 노선을 강남과 직결하는 대신 ‘김부선’(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으로 최종 확정하고 GTX-B노선과의 연계를 검토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자 경기 김포·인천 검단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국토부가 최종 확정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를 잇는 노선으로 건설된다. 여기에 국토부는 GTX-B 노선(송도~여의도~서울역~청량리~남양주~마석) 사업자와 협의해 해당 노선을 GTX-D 열차가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GTX-B 선로를 함께 쓸 경우 장기에서 여의도까지는 24분, 용산까지는 28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같은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 2달동안 드라이브 챌린지, 매 주말 촛불집회, 온라인 청원, 청와대 청원, 온·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며 지정 2기 신도시임에도 차별받는 교통 정책에 온몸으로 항거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토부는 김포, 검단 70만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결국 김부선(김포~부천선)과 5호선은 무산된 상태로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국토교통부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이른바 ‘GTX-D’ 노선을 강남과 직결하는 대신 ‘김부선’(김포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으로 최종 확정하고 GTX-B노선과의 연계를 검토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자 경기 김포·인천 검단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9일 국토부가 최종 확정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를 잇는 노선으로 건설된다. 여기에 국토부는 GTX-B 노선(송도~여의도~서울역~청량리~남양주~마석) 사업자와 협의해 해당 노선을 GTX-D 열차가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GTX-B 선로를 함께 쓸 경우 장기에서 여의도까지는 24분, 용산까지는 28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는 같은날 성명서를 내고 "지난 2달동안 드라이브 챌린지, 매 주말 촛불집회, 온라인 청원, 청와대 청원, 온·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며 지정 2기 신도시임에도 차별받는 교통 정책에 온몸으로 항거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국토부는 김포, 검단 70만 시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결국 김부선(김포~부천선)과 5호선은 무산된 상태로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연대는 “앞으로도 시민 운동을 지속 전개해 김포·검단의 70만 표심을 반드시 한 방향으로 쏠리게 만들겠다”면서 “내년 대선의 스윙보터는 경기 서북부가 될 것이며 대선을 결정 짓도록 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GTX-D와 5호선 연장과 관련된 계양, 부천, 강서, 관악, 강동, 고덕, 하남(미사) 등도 반드시 우리와 연대해 400만 표심에 영향력을 주도겠다”면서 "김포한강선(5호선) 연장과 GTX-D 김포-하남 직결 없이는 내년 대선에 민주당과 정부는 없다"고 경고했다.
김학엽 인천서구단체연합회 위원장은 "서구는 수도권매립지를 포함한 각종 환경유해시설로 인해 지난 30년간 고통받아왔는데 교통 정책에서마저 배제되며 주민들은 소외감과 허탈감에 빠져있다"고 호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검단 주민들이 GTX-원안 노선을 강력 건의했지만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노선으로 반영한 이유에 대해 "경제성, 총사업비, 국가균형발전 등 정책적 측면을 종합 고려해 장기역~부천종합운동장역 구간을 신설(부천종합운동장역 이후 구간은 GTX-B노선 공용)하는 것으로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향후GTX 노선을 포함한 철도 외에도 도로와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민연대는 국토부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이번 주말도 차량 행진 시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관계자는 "GTX-B 노선을 연계하더라도 열차 배차 간격 때문에 수도권 통근 열차의 역할을 할 수 없고, 밀집도와 혼잡도도 가중될 것"이라며 "향후 GTX-B 사업의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연계 자체도 무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 지자체 간 합의와 타당성 분석을 거쳐 추진하겠다는 국토부 계획에도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서울지하철 5·9호선을 연장해주겠다는 등의 공약 남발에 주민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라며 "국토부의 반쪽짜리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GTX-D 강남 직결 없이는 내년 대선도 없다는 것을 전제로 반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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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민연대는 국토부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이번 주말도 차량 행진 시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관계자는 "GTX-B 노선을 연계하더라도 열차 배차 간격 때문에 수도권 통근 열차의 역할을 할 수 없고, 밀집도와 혼잡도도 가중될 것"이라며 "향후 GTX-B 사업의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연계 자체도 무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을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 지자체 간 합의와 타당성 분석을 거쳐 추진하겠다는 국토부 계획에도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이 관계자는 "서울지하철 5·9호선을 연장해주겠다는 등의 공약 남발에 주민들은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상태"라며 "국토부의 반쪽짜리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GTX-D 강남 직결 없이는 내년 대선도 없다는 것을 전제로 반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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