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6.23 09:34 | 수정 : 2021.06.23 10:01
[땅집고] 최근 1년 동안 경기도에서 전세보증금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하남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 주택가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 3.3㎡(1평)당 아파트 평균 전세금은 지난해 5월 1020만원에서 올해 5월에는 1328만원으로 30.3% 상승했다.
하남시 전세금 상승률이 경기도 1위를 기록했다. 1245만원에서 1865만원으로 올라 1년 만에 49.8% 상승률을 찍었다. 이어 ▲용인시 41.9% ▲화성시 40.5% ▲남양주시 40.3% ▲광명시 40.2% 등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하남시 덕풍동 ‘덕풍현대’ 전용 59.91㎡는 지난해 5월 보증금 2억원(17층)에 전세 거래가 체결됐는데, 올해 5월에는 3억8000만원에 계약하면서 전세보증금이 1년간 90% 올랐다. 하남시 선동 ‘리버나인’ 전용 74.95㎡는 같은 기간 전세금이 3억8000만원(6층)에서 5억7000만원으로 50% 뛰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올해 3월 지하철 5호선 하남선 구간이 개통해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면서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기에 새 임대차법 시행으로 전세 매물까지 줄어들면서 전세금이 치솟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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