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6.21 18:18 | 수정 : 2021.06.21 21:54
[땅집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동조합이 정부의 LH 혁신안에 대해 반대하는 투쟁 궐기대회를 열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LH 노조는 21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투쟁 궐기대회를 열고 “지난 7일 정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졸속 LH 혁신안을 반대한다”라며 “잘못은 바로잡아야 하고 투기를 벌인 직원은 일벌백계해야 하지만, 선량한 조합원이 다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투기행위자에 대한 즉각적인 강력한 처벌 및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 총 사퇴를 요구한다”고 했다.
LH 노조는 정부가 내놓은 LH 혁신방안이 포퓰리즘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이 급등한 데 이어 일부 공직자 투기가 알려지자 국민들의 공분이 커졌는데, 정부가 이런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모든 LH 직원을 잠재적 투기꾼으로 몰고 있다는 주장이다. LH혁신방안에 직원 2000여명 구조조정을 비롯해 전 직원 재산등록, 취업제한 확대, 성과급 환수 등이 포함된 것은 징벌적 조치에 불과하는 말도 나온다.
현재 LH 전체 직원 1만여 명 중 8000여명이 노동조합원이다. 이번 투쟁 궐기대회에는 LH 노동조합원 100여 명이 참가했다. 노조는 정부가 혁신안을 발표 후부터 무임금 연장근무 거부 등 투쟁을 이어온 바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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