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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보다 비싼 오피스텔…'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경쟁률 83대 1로 청약 마감

    입력 : 2021.06.18 13:23

    [땅집고]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 개요. /이지은 기자

    [땅집고] 아파트에 비해 비싼 분양가로 화제가 됐던 경기 화성시 ‘동탄역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이 평균 경쟁률 82.9대 1로 마감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대방건설이 지난 16∼17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323가구 모집에 2만6783명이 신청해 평균 8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면적 84㎡OA형에서 나왔다. 92가구 모집에 1만4125건이 몰려 153.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택형별로 ▲84㎡OB 58.13대 1(188실 모집에 1만928건 접수) ▲75㎡OA 40.23대 1(43실 모집에 1730건 접수) 등이었다.

    이 단지의 오피스텔은 지난달 분양한 아파트와 비교해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 단지 전용 84㎡ 기준으로 아파트 분양가는 4억4034만∼4억8867만원에 책정됐으나 오피스텔 분양가는 9억1660만원에 나왔다. 오피스텔은 발코니 면적이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아파트보다 실질 면적은 작지만, 가격은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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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단지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주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가격이 책정되면서 전국적으로 역대 최고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809.1대 1)을 기록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지난 해 7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 이후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비싸졌음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월 분양한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판교밸리자이' 오피스텔의 경쟁률은 평균 232대 1로, 아파트 평균 청약 경쟁률(64대 1)보다 약 4배 높았다. 판교밸리자이 아파트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7억7000만∼8억5600만원이었지만, 오피스텔은 같은 면적 분양가가 9억3500만∼10억7300만원으로 훨씬 비쌌다.

    오피스텔은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거주지 제한,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오피스텔만 보유한 사람은 청약에서 무주택자로 간주해 가점을 쌓는 데 유리하고,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도 분양가의 최대 70%에 달한다. 오피스텔 분양권은 취득세와 양도세를 산정할 때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분양권 처분 시에도 2년 이상 보유하면 양도소득세율도 기본세율(6∼45%)이 적용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아파트값이 치솟고 청약 당첨이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면서 청약에 제약이 거의 없고 장점이 많은 주거용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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