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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오산엘리포레] '34평 분양가 4억대' 참 저렴한데…치명적 약점 수두룩

    입력 : 2021.06.17 03:40

    [디스아파트] 오산 서동 ‘더샵오산엘리포레’ 34평 분양가 4억대로 저렴하지만…


    [땅집고] 경기 오산시 세교지구 인근에서 ‘더샵오산엘리포레’가 오는 2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세교지구는 수원과 동탄신도시 대체 주거지로 주목받는 곳이서 청약 대기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가 34평 기준 4억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싸다. 수도권 전체로 봐도 보기 드문 저렴한 가격이다. 그러나 큰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평가다. 전철역이 너무 멀어 서울 출퇴근을 고려하는 청약자는 아예 포기하는 게 낫다는 시각도 있다.

    ‘더샵오산엘리포레’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총 927가구다. 전용면적 기준 주택형별로 ▲59㎡ 285가구 ▲75㎡ 324가구 ▲84㎡ 318가구다. 소위 ‘틈새 평면’인 75㎡ 가구 수가 84㎡ 보다 더 많다. 세교지구 안에 짓는 아파트는 아니지만, 지구 경계에 바로 붙어 있어 신도시 생활권을 공유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교통이 문제다. 향후 교통 호재가 있어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는 건설사 분양 광고는 무시하는게 낫다.

    현재 ‘더샵오산엘리포레’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오산역인데, 걸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 버스로 20분, 자가용으로 5분쯤 걸린다. 오산역까지 가면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는 있다. 1호선 급행열차가 선다. ▲수원역 20분(급행 14분) ▲신도림역 1시간 3분(급행 48분) ▲서울역 1시간 30분(급행 1시간 6분) 등이다. 다만, 서울 출퇴근에는 하루 4시간을 허비해야 한다.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기흥~동탄2~오산을 연결하는 분당선 연장안이 포함됐다. 개통하면 오산역에서 환승 없이 서울 강남이나 분당까지 이동할 수 있다. 문제는 실제 개통하려면 아직 10년 이상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

    오산시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과거 한일농원부지에 짓는 아파트여서 주변 자연 환경은 쾌적하다”면서도 “오산역까지 바로 가는 버스가 없고, 가장 가까운 편의점도 약 700m 떨어져 있는 전형적인 시골동네”라고 했다.


    ‘더샵오산엘리포레’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1290만원이다. 오산시 평균(1108만원)보다 비싸지만, 새 아파트가 많은 바로 옆 세교동(1389만원)이나 경기도 평균(1745만원)과 비교하면 다소 저렴하다.

    오산은 조정대상지역이어서 무주택자 또는 1주택 세대주인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만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모든 가구가 전용 85㎡ 이하여서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가린다.

    땅집고 자문단은 “최근 수원과 화성 동탄 집값이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산 아파트를 찾는 수요층이 생겼다”면서 “당첨되면 시세차익은 1억~2억원 정도 기대되는데 앞으로 3년 동안 수원에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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