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6.15 15:11
[땅집고]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1~2인 가구 맞춤형 고급 주거시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2-52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아스티 논현’은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에 전용면적 48~57㎡의 주거용 오피스텔 81실로 구성된다. 롯데타워 시그니엘, 나인원 한남, 신사역 멀버리힐스, 펜트힐 캐스케이드 등을 지은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아스티 논현’은 집주인의 취향과 안목에서 럭셔리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하이엔드 주거 공간을 표방한다. ‘아스티 논현’에 적용된 브랜드 아스티(ASTY)는 미학을 뜻하는 ‘AESTHETIC’과 사회를 뜻하는 ‘SOCIETY’가 결합된 네이밍이다. 미학적 감도가 높은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을 뜻한다.
미적 작품이나 상품에 대한 밀레니얼 세대의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아트페어 주관사인 아트바젤(Art Basel)과 글로벌 금융기업 UBS의 ‘아트 마켓 보고서 2021(The Art Market 2021)’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지난해 예술작품 구입에 평균 미화 22만8000달러(한화 약 2억5900만원)를 사용했다. 전체 세대 중 가장 높고, 이들의 부모 세대인 베이비부머 세대(55~73세)의 평균 구매액과 비교하면 2배를 넘어서는 금액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이러한 성향은 주거 공간에도 반영된다. 집주인의 안목과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집과 인테리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스티 논현 관계자는 “아스티 논현의 외관은 몬드리안의 추상화를 본떠 격자 반복 구성으로 단순하면서도 입체적인 미학적 가치를 추구했다면서 ”주출입구의 로비는 갤러리가 있는 라운지로 만들어지고, 2개 층으로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은 라운지의 메인 동선을 만들어주는 건축적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드라마틱한 곡선의 미학을 보여주는 오브제로 자리 잡을 예정“이라고 했다.
내부는 1~2인 가구를 위한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우선 개방감을 위해 일반 오피스텔 대비 천장고를 높게 설계했다. 공간을 분리하면서 자유로운 동선을 확보할 수 있는 회전형 벽체와 슬라이딩 도어도 적용된다.
마감재는 유럽의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를 적용한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주방 브랜드인 ‘모듈노바(Modulnova)’, 이탈리아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인 ‘리마데시오(Rimadesio)’. ‘판티니(Fantini)’ 수전, ‘디에디트(The Edit)’ 조명, ‘타켓(Tarkett)’ 마루 등을 도입한다.
프라이빗함을 강조한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된다. 최상층에는 파티풀이 만들어지며, 사우나와 소규모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쉐프키친 등도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발렛파킹, 룸 클리닝 등 수준 높은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스티 논현’은 서울 강남구 학동로 168에서 갤러리를 운영한다. 아스티 갤러리는 이달 중 오픈 예정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될 계획이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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