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6.14 16:31 | 수정 : 2021.06.14 17:15
[땅집고]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수요가 3분기 연속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방이 지난달 10~24일 애플리케이션 접속자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입 계획을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2292명 중 1514명(66.1%)이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3명 가운데 2명은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것인데, 이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71.2%)부터 3분기째 하락세다.
직방이 지난달 10~24일 애플리케이션 접속자를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입 계획을 묻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2292명 중 1514명(66.1%)이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14일 밝혔다. 3명 가운데 2명은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는 것인데, 이 비율은 지난해 상반기(71.2%)부터 3분기째 하락세다.
주택 매입 계획이 있다는 비율은 거주지역별로 ▲지방 5대광역시(69.7%) ▲지방 69.6% ▲인천 68.6% ▲경기 64.9% ▲서울 62.9% 순으로 조사됐다.
2022년 상반기까지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참여자는 778명이었다. ▲주택 가격 상승으로 금액 부담이 커서 31.9% ▲거주 보유 주택이 있어 추가 매입 의사 없음 22.7% ▲주택 가격 고점 인식으로 향후 가격 하락 예상 22.5% 등으로 조사됐다.
올해 상반기 주택을 매도했거나, 내년 상반기까지 매도 계획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51.6%(1183명)가 주택을 이미 매도했거나,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미 주택을 매도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서울(19.3%)과 경기(18.9%) 거주자 응답군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아예 매도 계획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역시 서울(53.6%)과 경기(48.4%) 거주자가 많았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다른 지역 거주자보다 서울, 경기 거주자의 응답군에서 상반기 매물을 처분했거나 아예 매도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며 “6월부터 양도세 중과 부담이 커지면서 상반기에 이미 주택 매물을 매도했거나 그런 계획이 없는 경우에는 관망세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전보다 매수 계획이나 매도 계획이 줄면서 실거주 이동 목적 외에는 당분간은 거래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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