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6.11 17:04 | 수정 : 2021.06.12 06:03
[땅집고]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0.1% 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첫째 주(7일 기준) 서울의 아파트값은 0.11% 올랐다. 4주 연속(0.10%→0.10%→0.11%→0.11%) 0.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2·4 공급 대책 발표 직후 상승폭이 매주 둔화했으나 4·7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서울시가 재건축 과열을 막기 위해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 대책을 내놨지만, 재건축·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노원구는 0.20% 올라 9주 연속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피한 노원구는 상계·중계동 중저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의 가격 강세도 계속됐다. 강남구 압구정동이 규제로 묶이면서 서초구 반포·서초동으로 매수세가 옮겨가며 서초구가 3주 연속 0.18% 올랐다. 강남구(0.16%→0.16%)와 송파구(0.19%→0.16%)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청담·도곡동 중대형 위주로, 송파구는 문정·신천동 중대형 위주로 각각 상승했다. 도봉구(0.16%)와 관악구(0.15%), 마포구(0.15%) 등의 상승률도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0.36에서 0.39%로 오름폭을 키웠고, 인천은 지난주와 같은 0.46%를 기록했다. 경기는 시흥시(0.96%)가 교통환경이 양호한 장현지구와 하중·하상동 중저가 위주로 올랐고, 안양 동안구(0.94%)는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비산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안산시(0.76%) ▲평택시(0.74%) ▲군포시(0.71%) 등도 강세를 이어갔다. 인천은 ▲부평구(0.54%) ▲미추홀구(0.50%) ▲계양·연수구(0.46%)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부산(0.31%→0.32%)과 울산(0.10%→0.13%)이 오름폭을 키웠고, 대전(0.24%→0.22%), 광주(0.21%→0.16%), 대구(0.18%→0.17%)는 상승폭을 줄였다. 세종은 지난주 보합(0.00%)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 전환했다. 제주도는 제주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지난주 0.80%에 이어 이번 주도 0.79%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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