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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토지 시장 불 붙었다…거래량·가격상승률 모두 '역대급'

    입력 : 2021.06.09 09:54

    [땅집고] 전국 순수 토지 거래 및 면적. /이지은 기자

    [땅집고]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거래 절벽’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토지 거래량은 급증하는 추세다. 정부가 주택 시장을 겨냥한 부동산 규제책을 줄줄이 내놓고 토지 시장이 ‘풍선 효과’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에서 거래힌 순수 토지는 12만 3593필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지 수로만 보면 역대 최고 거래량 수준이다. 지난 3월(12만 7534필지)에 이어 거래 필지 수가 두 달 연속으로 12만필지를 넘겼는데,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토지 면적 기준으로 봐도 지난 3월 2억 1452만 1000㎡로, 2009년 12월 이래 역대 최고치다.

    4월 토지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2만 9934필지로 1위였다. 구체적으로는 ▲화성 4670필지 ▲용인 2165필지 ▲평택1856필지 ▲안성 1851필지 ▲남양주 1265필지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경기도 다음으로는 ▲전남 1만 4468필지 ▲충남 1만 3955필지) ▲경북 1만 3231필지 ▲경남 1만 780필지 등 순이었다.

    토지 가격 역시 거래량이 늘면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올해 4월 전국 지가 상승률이 0.35%로 전월(0.34%) 대비 0.01%포인트 증가했으며, 2018년 11월(0.4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땅값은 0.45%, 수도권 전체가 0.40% 올랐다.

    전문가들은 최근 토지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 것은 정부가 주택 시장을 규제하면서 나타난 풍선 효과와 더불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신도시 등 각종 개발 사업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선 정부가 주도하는 3기신도시 등 공공택지 개발을 비롯해 도로·철도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이 진행되면서 토지 투자가 활발해졌다는 설명이다. 최근 토지보상금이 풀리면서 이 돈이 토지 시장으로 흘러들어온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업 단지·도로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토지에 쏠리는 분위기”라며 “최근 아파트 등 주택 시장과 관련한 규제가 강해지자 비교적 규제를 덜 받는 토지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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