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5.28 07:41 | 수정 : 2021.05.28 07:42
[땅집고] ‘판교신도시 생활권’으로 평가받는 경기도 광주시 고산지구에 ‘오포자이 디오브’가 분양한다. 판교·강남 출퇴근이 가능한 입지인데 34평(전용 84㎡) 아파트 분양가격이 4억원대로 비교적 저렴해 예비 청약자 관심이 크다. 시세차익도 1억~2억원 정도 기대한다.
하지만 고산지구에는 현재 지하철역이 하나도 없고, 앞으로도 서울·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직접 연결되는 교통망 계획이 없다는 것이 치명적 약점으로 지적된다.
‘오포자이 디오브’는 지하 2층~지상 23층 13개동 895가구다. ▲C3블록에 6개동 447가구 ▲C4블록에 7개동 448가구 등 두 개 단지로 나눠서 짓는다. 두 단지 모두 1순위 청약일이 6월 1일로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은 하루 차이로 달라 동시 청약이 가능하다.
고산지구는 분당신도시와 1300여개 기업이 몰려 있는 판교테크노밸리까지 직선거리로 불과 10㎞ 떨어져 있다. 하지만 지구 내 지하철역이 없다보니 체감 거리는 꽤 멀다.
‘오포자이 디오브’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경강선 경기광주역. 버스로 30분 이상 걸린다. 경기광주역까지만 이동하면 경강선을 타고 판교역까지 세 정거장 거리로 12분 정도 걸린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환승하면 서울 강남역까지 총 소요 시간이 30분대다. 대중 교통을 이용해 강남역까지 이동하려면 1시간 넘게 걸리는 셈이다.
이 아파트는 총 895가구 중 전용 84㎡가 481가구로 가장 많다. 분양가가 4억3030만~4억8940만원이다. 근처에 내년 7월 입주할 ‘오포더샵센트럴포레’ 84㎡ 분양권이 올해 4월 7억3473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시세차익은 2억원 이상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땅집고 자문단은 “경기도에서 집값이 많이 오른 곳은 모두 서울과 지하철로 바로 연결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하철역이 없는 고산지구는 입지적 한계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강남이나 판교까지 차로 출퇴근하면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고 싶어하는 수요자라면 청약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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