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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9억 이하 분양 아파트 비중 4년 만에 최고치

    입력 : 2021.05.26 14:40 | 수정 : 2021.05.26 15:19

    [땅집고] 서울 민간분양 아파트 분양가 구간별 가구 비중. /부동산114

    [땅집고] 올해 서울에서 분양가 9억원 이하로 공급한 민간아파트 비중이 약 90%로 최근 4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5월 분양한 민간아파트 총 1258가구 중 분양가가 9억원 이하였던 주택 비중이 82.6%(1039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89.3%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2017년부터 서울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9억원 이하 금액에 분양하는 가구 비중이 점점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19년에는 고가 주택이 몰려 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분양 물량이 늘면서 9억원 이하 분양아파트 비중이 58.2%까지 낮아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소형 주택 분양 물량이 증가한 데다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까지 부활하면서 이 비중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는 서울 아파트 공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강남3구 분양 물량이 하나도 없어 15억원 초과 분양 아파트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땅집고] 서울 아파트 3.3㎡ 당 분양가와 매매가 비교. /부동산114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가격이 낮아졌지만, 서울 집값은 계속 오르면서 분양가와 매매가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들어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1평)당 2637만원으로, 매매가(3788만원)의 70% 수준에 그친다. 이 때문에 현재 분양하는 아파트가 입주하는 2~3여년 후 시점에는 수분양자들이 거두는 시세 차익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매매가 대비 분양가가 낮아지면서 청약 열기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가점이 낮거나 특별공급 대상에서 배제되는 1~2인 가구 무주택자들에게 서울아파트의 청약 문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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