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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서울 집값 상승세…3주 연속 25개구 다 올랐다

    입력 : 2021.05.21 15:28 | 수정 : 2021.05.21 15:54

    [땅집고] 서울 외곽지역 중저가 아파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관악·노원·구로 등의 대단지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1% 올랐다.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이다. 재건축 아파트가 0.11% 오르면서 지난주(0.20%) 보다는 다소 상승세가 누그러졌고 일반 아파트는 0.11% 오르면서 0.09%를 기록한 전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7%, 신도시는 0.03% 상승했다.

    [땅집고]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현대아파트. /네이버지도

    서울은 25개 모든 구가 3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서울 내에서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관악구로 0.35%가 올랐다. 신림동 신림현대와 봉천동 관악현대, 성현동아 등 대단지가 1000만~15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서울 지하철 2·7호선이 있어 강남 접근성이 좋은 관악구는 이주 수요가 많아 전세를 구하기 힘들어진 강남권에서 전세수요가 유입되면서 전세금과 매매가격이 모두 올랐다. 관악현대 등 대단지에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도 집값을 자극했다.

    지난 주 보다는 상승폭이 작아졌지만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노원구도 0.29%로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계동 벽산아파트와 상계주공3단지와 12단지, 월계동 ‘미미삼’(미륭·미성·삼호3차) 등이 1000만~5000만원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 ▲구로(0.25%) ▲마포(0.20%) ▲금천(0.17%) ▲강남(0.11%) ▲강동(0.10%) ▲도봉(0.10%) ▲성북(0.09%) 순으로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연구원은 “일부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시장 분위기 자체가 나쁘지 않다”면서 “이 때문에 풍선효과로 거래가 비교적 쉬운 주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신도시는 ▲평촌(0.09%) ▲중동(0.09%) ▲일산(0.05%) ▲산본(0.05%) ▲분당(0.03%) 등이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경기‧인천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3기 신도시와 교통호재 등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시흥(0.24%) ▲인천(0.18%) ▲수원(0.16%) ▲군포(0.11%) ▲안성(0.09%) ▲김포(0.08%) ▲안양(0.05%) 등이 올랐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 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서울 전세시장은 업무지구 접근성이 좋거나 가격이 저렴한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관악(0.15%) ▲노원(0.14%) ▲광진(0.11%) ▲구로(0.11%) ▲강서(0.10%) ▲성북(0.09%) ▲도봉(0.08%) ▲서대문(0.08%) ▲용산(0.08%) 순으로 올랐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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