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5.21 03:43
[땅집고] 청약자 수 28만명에 평균 청약경쟁률 809대 1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인근에서 후속 분양이 나온다. 오는 25일 분양하는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시글로’다. 이 아파트도 당첨만 되면 시세 차익으로 최대 5억원 가까이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그러나 이 아파트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가 있는 동탄역까지 걸어서 30분 이상 걸리는 비(非) 역세권이다. 전 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서 100% 청약가점제로 당첨자를 뽑는다. 이 때문에 앞서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보다는 청약 경쟁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시글로’는 SRT(수서발고속철도) 동탄역에서 북쪽으로 약 1.5㎞ 떨어진 곳에 들어선다. 단지에서 동탄역까지 걸어갈 수 없다. 버스 타고 20분 정도 이동해야 한다. 현재 SRT가 동탄2신도시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유일한 철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동탄역 일대에 몰려 있는 기존 동탄2신도시 단지보다 입지 경쟁력은 떨어진다. 모든 주택이 전용 85㎡ 미만 소형이어서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앞서 추첨제 물량을 포함했던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에 비해서는 청약자를 끌어모을 요인이 부족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대비 반값 수준으로 저렴하다. 3.3㎡(1평)당 평균 1562만원으로, 주택형별 총 분양가는 ▲52㎡ 3억400만~3억4700만원 ▲58㎡ 3억5500만~4억800만원이다. 이 단지와 가구수, 입주 시기가 비슷한 근처 ‘동탄역대방디엠시티더센텀’(463가구·20201년 1월 입주) 59㎡가 지난 4월 8억6000만원에, ‘동탄역동원로얄듀크1차’(434가구·2018년 7월 입주) 59㎡가 지난해 12월 6억5000원에 각각 팔렸다. 이 금액과 비교하면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시글로’ 청약 당첨시 얻는 시세차익은 최소 2억4000만~4억5000만원 정도 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동탄역 금강펜테리움 더시글로’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4개동, 아파트 380가구와 오피스텔 132실이다. 아파트를 먼저 분양한 뒤 오피스텔은 오는 6월 공급할 예정이다. 2024년 10월 입주 예정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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