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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집값 오른다…서울 아파트 산다면 지금 당장"

    입력 : 2021.05.11 04:29

    [땅집고]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최근 열린 2021부동산트렌드쇼 강연에서 "지금은 집값이 내릴 상황이 아니다"리고 말했다. /트렌드쇼 운영사무국

    [땅집고] “올 5월까지 집값이 당분간 약세를 보이겠지만, 6월 1일 이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다.”

    최근 열린 ‘2021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에서 설문조사한 전문가 13명 중 10명은 “(서울) 집값이 올 여름부터 상승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공시가격 인상으로 보유세 부담이 급격히 늘어난만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일인 6월 1일 이전까지 세부담을 줄이기 위한 매물이 늘어나겠지만, 이후로는 오히려 매물 감소로 이어져 가격이 다시 상승한다는 것.

    이번 부동산 트렌드쇼 ‘앙케트쇼-전문가13인이 말하는 2021년 부동산 시장’ 세션에서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과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이 출연해 전문가 앙케트 결과를 분석했다.

    ■“아파트 사고 싶다면 지금 당장 나서라”

    [땅집고] '서울 아파트를 언제 사야한다고 생각하는 지'에 대한 질문에 전문가 13명 중 11명이 "지금 사야한다"고 응답했다./손희문 기자

    앙케트에 참여한 전문가 13명 중 11명은 “서울에 아파트를 산다면 지금 사는 것이 좋다”고 했다. 오는 6월 1일부터 늘어난 보유세·거래세 등으로 아파트 매물 잠김 현상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는 점에 주목한 전문가가 많았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사실상 6월이 올해 마지막 투자 타이밍을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5월 31일까지 잔금 납부 조건의 급매물이나, 6월 1일 이전까지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회피 매물을 노려볼만하다”고 했다.

    이동현 센터장은 “저금리로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데다, 경기 불황 전망으로 안전 자산인 부동산에 자금이 집중됐다”며 “올해와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을 합해도 5만 가구가 되지 않아 집값이 내릴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해답은 ‘공급’에 있다. 향후 공급이 본격화하는 2024~2025년에 들어서야 집값이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유망 투자 상품은 서울 재개발과 꼬마빌딩”

    앙케트에 참여한 전문가 13명 중 6명은 올해 눈여겨봐야 할 부동산 종목으로 ‘서울 재개발’을 꼽았다. 우선 재개발은 재건축보다 안전진단, 개발이익환수 같은 직접 규제가 적다. 사업 진행 속도만 빠르다면 적정한 기간 내에 신축 아파트로 얻는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안명숙 부장은 “세금 부담이 큰 상황에서 합법적인 절세 방법으로 재개발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서울 재개발 구역 내 단독·다세대 주택 공시가격은 인근 아파트의 10~30% 수준이어서 (아파트에 비해) 세금 부담이 훨씬 가볍다”고 했다.

    [땅집고]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최근 열린 2021 부동산트렌드쇼에 출연해 "앞으로 지방 투자를 잘못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렌드쇼 운영사무국

    이 센터장은 투자를 원한다면 주택보다 ‘꼬마빌딩’ 같은 수익형 부동산을 주목하라고 권했다. 그는 “과거를 돌아봤을 때 서울 땅값이 떨어진 적은 없었다”며 “임대수입(월세)을 얻으면서 향후 땅값 상승으로 인한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공공주도 개발이 집중된 서울 영등포·구로·금천구도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고 집값이 덜 오른 지역”이라고 했다.

    ■지방 투자는 신중 또 신중…광역시 중엔 ‘대전’이 유망

    지방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안 부장은 “지난해 제주도와 강릉, 원주 등 지방 비규제지역은 소위 ‘원정 투자’가 많이 일어나면서 집값이 뛰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섣불리 지방 투자에 나섰다가 낭패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정부 정책으로 강한 규제가 적용되면 시장은 급속히 얼어붙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의 자체 주택 수요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안 부장은 “지방은 점점 더 발품을 들이는 것에 비해 돈이 안되는 시점”이라며 “다주택자라면 보유하고 있는 매물을 정리하고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하라”고 했다.

    이 센터장은 지방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대전을 꼽았다. 그는 “대전은 지난해 부산과 대구 등 지방광역시가 급등장을 맞았을 때도 가장 가격이 적게 오른 곳”이라며 “단적으로 대전을 통틀어 34평(전용 85㎡) 기준 10억원 이상 아파트 단지는 10곳 미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낡은 아파트나 재건축 초기 단계 아파트보다 신축이나 입주 5~10년차 준신축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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