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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입지에 특화설계까지…1인 가구 겨냥 오피스텔 분양 활발

    입력 : 2021.05.06 09:38 | 수정 : 2021.05.06 11:31

    [땅집고] 지난 3월 오피스텔 청약 평균 경쟁률(30.9 대 1)이 가장 높았던 세종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HMG파트너스

    [땅집고] 1인 가구 급격한 증가세에 따라 주거 시장에서 역세권 입지와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춘 중소형 오피스텔 분양이 활발하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1인 가구는 전체 2315만7385가구의 39.5%인 913만9287가구로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다. 2019년(30.2%, 614만7516가구)에 비해 가구수 기준으로는 299만1771세대가 늘었고, 전체 가구수 대비 비율도 9.3%포인트 급증했다.

    이와 같은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세와 발맞춰,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1인’과 경제를 뜻하는 ‘이코노미(economy)’의 합성어인 ‘1코노미’가 떠오르고 있다.

    먼저, 주목되는 점은 중소형 주택형 공급 집중 현상이다.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인 가구의 75.8%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 4명 중에 3명이 소형 주택에 거주하는 꼴이다.

    이에 따라 최근 공급되는 오피스텔도 대부분 전용면적 60㎡ 이하 타입 비중이 높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15일 이전 모집공고를 낸 13개 오피스텔 단지 가운데 1개 단지의 2개 타입을 제외하고, 전체 6334실 가운데 약 92%에 달하는 5842실이 전용면적 60㎡ 이하로 공급됐다.

    아울러 1인 가구가 선호하는 복층·테라스 등을 필두로 한 각종 특화설계도 필수 요소로 떠올랐다. 올해 분양한 위 13개 단지 가운데 단 2개 단지를 제외한 대부분이 복층·테라스·발코니·팬트리·드레스룸 등 공간이 분리된 특화 평면을 내세웠다. 이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변화된 공간 선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성적은 교통환경과 배후수요에 따라 갈렸다. 청약에서 전 타입 마감에 성공한 단지들은 역세권 입지와 동시에 주변에 풍부한 배후수요를 갗췄다.

    올해 2월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계 센트럴’ 오피스텔은 총 522실 모집에 6640개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34~51㎡의 중소형 상품으로, 드레스룸과 펜트리 등의 특화 평면을 내세웠다. 아울러, 서울 중심 업무지구인 CBD 내에 위치해 직장인 수요를 갖췄고, 신당역과 동묘앞역이 인접해 있다.

    오피스텔 청약 평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세종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2 · H3’ 오피스텔은 BRT 해밀리 정류장이 단지 앞에 위치하고, 정부세종청사가 인근에 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20~35㎡로, 전실이 복층 구조로 설계됐다.

    [땅집고] 신명종합건설은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직선거리 약 60m 역세권 입지에 조성하는 '수유역 시티 앤 플랫폼'을 분양한다./신명종합건설㈜

    신명종합건설㈜은 서울 지하철 4호선 수유역에서 직선거리 약 60m 역세권 입지에 조성하는 ‘수유역 시티 앤 플랫폼’ 오피스텔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229-18,5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수유역 시티 앤 플랫폼'은 지하 2층 ~ 지상 17층 규모로, 오피스텔 224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타입은 전용면적 15㎡ A(150실) · B타입 (74실) 등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소형 평형대로 공급되며, 최신 트렌드에 발맞춘 전실 복층 설계와 최첨단 홈 네트워크 IoT 서비스도 적용된다. 주변 대학가 등 풍부한 배후수요와 원스톱 생활 인프라 · GTX-C 등 주변 대형 교통호재도 갖췄다.

    ㈜파이브건설은 경기도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세교동 601-9번지)에 들어서는 ‘세마역 아피체 더 봄’을 공급 중이다.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세마역이 위치해 있고, 동탄 일반산단 · 삼성 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 등 주변으로 산업단지가 많아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지하 5층~지상 20층, 전용면적 34㎡ · 52㎡, 총 171실 규모로, 전용 52㎡ 타입에 3bay 평면 · 화장실 2개 · 안방 드레스룸이 적용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1-11일원에 조성되는 ‘루카831’ 오피스텔을 공급 중이다. 서울 지하철 2호선 · 신분당선이 지나는 강남역이 가깝고, 주력인 전용 54㎡ 타입에는 세컨룸처럼 활용 가능한 2.7m 윈도우 시트가 마련된다./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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