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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판교선 26일 착공…2026년 말 개통 목표

    입력 : 2021.04.27 16:07 | 수정 : 2021.04.27 18:00

    [땅집고] 지난 26일 착공한 월곶판교선 노선도. /장귀용 기자

    [땅집고] 경기 시흥시 월곶과 성남 판교를 연결하는 복선전철 ‘월곶판교선(월판선)’이 지난 26일 공사를 시작했다. 인동선(인덕원~동탄)과 교차하는 인덕원역에 통합정거장을 건설하는 구간인 8공구가 가장 먼저 첫 삽을 떴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인동선 1공구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교차구간인 월판선 8공구도 공사를 시작했다”면서 “나머지 구간은 순차 착공해 2026년 말 노선을 개통하는 것이 목표”라고 27일 밝혔다.

    월판선은 월곶과 강원도 강릉시 강릉역을 연결하는 간선철도인 경강선의 서쪽 끝 구간이다. 시흥을 비롯해 광명, 안양, 의왕, 성남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확충의 핵심으로 꼽히는 노선이다.

    월판선은 총 연장 34.15㎞, 11개역(기존 3개역, 신설 8개역)으로 10개 공구로 나눠서 사업이 진행된다. 시흥시청에서 KTX광명역까지 9.8㎞는 신안산선과 철로를 공유하고, 인천에서는 수인분당선 송도역과 연수역, 월곶역은 수인선에 역사 내 유치선을 추가해 선로를 공유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약 2조664억원으로 월곶부터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된다.

    월판선은 열차 자체의 평균 속도가 지하철 9호선의 1.5배인 시속 71㎞로 빠른데다 시속 107.7㎞ 속도로 달리는 준고속열차(급행)도 운행한다. 급행열차를 타면 인천 송도역에서 판교역까지 30분이면 도착한다.

    8공구가 먼저 착공한 이유는 8공구 인덕원역이 인동선과 통합정거장으로 지어지기 때문에 인동선 1공구 턴키공사와 같이 발주되면서 이번에 같이 착공하게 됐다.

    나머지 구간은 순차적으로 공사 발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입찰)으로 진행하는 1공구와 6공구는 올 하반기에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나머지 7개 공구는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한다. 전 구간 개통은 2026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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