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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생활인프라에 기반시설 갖춘 '이전부지개발' 주거시설 주목

    입력 : 2021.04.27 13:11

    [땅집고] 최근 기반시설이 마련돼 있는 이전부지에 조성하는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입지검증이 완료된데다 교통과 주변 생활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포월드 부지에 들어서는 '원에디션 강남' 투시도. /현대엔지니어링

    [땅집고] 각종 기반시설이 마련돼 있는 도심 한복판 이전 부지에 조성하는 주거시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전 부지는 특정 목적 또는 용도로 사용되던 건물 및 시설물이 다른 곳으로 이전하거나 없어지고 난 뒤의 땅을 말한다. 예전에 건물이나 시설물이 있었던 만큼 지역 내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기반시설이 이미 구축돼 있어 공사진행 속도도 빠르다.

    이전부지에 들어서는 주거시설은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5월 옛 현대중공업 임직원 및 외국인 선주 사택 부지에서 분양한 ‘울산 지웰시티 자이 1·2단지’는 평균 8.14대 1로 청약을 마쳤다. 228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613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올해 2월 경기 수원시 옛 국세공무원 교육원 부지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도 특별공급을 제외한 543가구 모집에 8000건이 넘는 청약이 접수됐다. 같은 달 반포 KT 부지에지어지는 도시형 생활주택 ‘더샵 반포리버파크’도 완판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이전 부지 내 신규 분양단지가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높은 가격 상승률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옛 대농 섬유공장 부지인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소재 ‘신영지웰시티 1차’ 전용 99.12㎡ 주택형은 올해 4월 7억49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4억9000만원에서 2억59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전 부지에 들어서는 주거시설 분양이 전국 곳곳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경복아파트 사거리 일원에서 ‘원에디션 강남’을 분양하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26~49㎡ 234가구와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강남 최대 규모 스포츠센터였던 스포월드 부지에 조성되는 고급 복합주거시설이다. 도로망이 이미 갖춰져 있어 강남 전역으로 이동과 테헤란로 등지로 출퇴근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강남 최대 상권인 신사동 가로수길과 압구정 로데오 청담동 명품거리 등도 가깝다.

    한라공영은 대구 중구 태평로1가 일원에서 ‘대구역 한라 하우젠트 센트로’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84㎡ 132가구 및 오피스텔 전용 27~59㎡ 96실 등으로 조성된다. 옛 조흥은행 (현 신한은행 대구지점)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대구도시철도 1호선 대구역이 도보 3분 거리다.

    두산건설은 옛 삼척 관광호텔 부지인 강원 삼척시 정상동 일원에서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전용 74~114㎡ 총 736가구 규모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위치한 정라초를 비롯해 인근에 각 급 학교가 위치해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전 부지 내 주거시설은 이미 입지 검증이 된데다, 향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분양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개발 과정에서 각종 개발호재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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