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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역만 6개…서부권 곳곳 훑고 지나는 대장홍대선

    입력 : 2021.04.27 11:47 | 수정 : 2021.04.27 13:53

    [제4차 국가철도망 집중점검] ③ 수도권 서부 곳곳 지나는 대장~홍대선

    서울 홍대입구에서 출발해 서울 서남부 지역을 거쳐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까지 잇는 홍대~원종선이 3기 신도시 부천 대장지구까지 연장된다. 이 노선은 서울 강서·마포·양천구 등 서부지역 주요 전철 노선과 연계된다.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양천구 등 서부권역 주민들의 도심 이동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2일 발표한 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는 홍대~원종선을 부천 대장지구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담겼다. 기존 홍대~원종선 16.3㎞에 1.5㎞를 더 연장해 부천 대장지구까지 총 17.8㎞ 노선을 건설하겠다는 내용이다.

    [땅집고] 서울 홍대입구에서 부천 대장을 잇는 광역철도 예상 노선도. / 김리영 기자

    기존 추진 중이던 홍대입구~원종 광역철도는 부천 원종에서 출발해 서울 강서구 화곡동을 거쳐 상암, 홍대입구역까지 연결하는 중전철 노선이다. 총 길이 17.3㎞(부천 구간 3.2㎞, 서울 구간 14.1㎞) 노선으로 환승역은 6곳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부천 오정구청에서 서울시청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70분에서 47분으로 23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 노선을 부천 대장지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 노선이 2022년 착공하면 2027~2028년에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장~홍대선은 서울 도심까지 직선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체 10개역 중 6개 역이 환승역으로 구성된다는 장점이다. 한두번 갈아타는 수고를 감수하면 서울 도심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부천 대장지구에서 대장~홍대선을 타고 가양역에서 9호선(급행)으로 갈아타면 고속터미널역까지 40여 분이면 닿는다. 화곡역에서는 5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부천 대장지구에서 대장~홍대선을 타고 화곡역에서 환승해 광화문역까지 이동하는데 약 40분 걸릴 전망이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공항철도·6호선·경의중앙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종점인 홍대입구역은 2호선과 공항철도가 지난다.

    현재 건설 중인 노선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신월역에는 신월사거리~양천구청~오목교~목동종합운동장 등을 거쳐 당산역(2·9호선)으로 이어지는 경전철 목동선(9.05㎞)이 2022년 착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노선을 이용하면 목동과 영등포 지역으로 이동하기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땅집고] 올 7월 개통 예정이던 대곡~소사선은 2023년쯤으로 개통이 미뤄졌다. /현대건설

    원종역에는 2023년 서해선 연장선인 대곡~소사선(18.36㎞)이 지날 예정이다. 이 노선은 부천 소사역(1호선·소사~원시선)에서 원종을 지나 김포공항을 거쳐 대곡역(경의중앙선)으로 이어진다. 원종역에서 3개 역 이동하면 나오는 대곡역에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예정됐다. 원종에서 대곡~소사선을 타고 GTX-A노선으로 환승하면 서울역까지 약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대장지구와 가장 가까운 부천 원종동에서 전철역세권인 ‘원종동금호어울림’ 84㎡는 지난 3월 6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말 6억3800만원에 거래된 것보다 약 5000만원 정도 올랐다. 5호선으로 환승 가능한 화곡역 인근에 있는 ‘우장한한화꿈에그린’ 같은 주택형은 올해 딱 1건 거래됐는데 7억1000만원이었다. 작년 상반기보다 약 5000만원 정도 올랐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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