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4.23 10:51 | 수정 : 2021.04.23 11:36
[땅집고] 서울대 김난도 교수는 지난해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2021’ 을 통해 코로나19 시대 주목할 트렌드 중 하나로 ‘레이어드 홈’ 을 꼽았다. 레이어드 홈이란 주거공간의 기능이 다양해져 주거 목적만을 갖고 있던 집이 업무, 여가 등의 기능을 더한 공간으로의 진화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에 불안감을 느끼는 수요자들의 가구 내 체류시간이 길어지면서, 운동이나 여가∙휴식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업계에서도 이른바 ‘집콕족(집에서 머무는 것을 뜻하는 말)’을 겨냥, 맞춤형 주거시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포월드 부지에서 주상복합아파트 ‘원에디션 강남’ 을 분양 중이다. 대지면적 6355㎡에 총 3개 동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26~49㎡ 234가구 및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 스포츠시설 등으로 구성한다. 멤버십 피트니스센터 ‘원피트니스’ 와 골프연습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티뷰와 파티, 바비큐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게스트룸 및 글램핑 장소, 입주민 전용카페 등의 커뮤니티 공간도 계획했다. 전 가구 자주식 주차가 가능한 주차공간도 마련된다.
이 외에도 상지카일룸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서 ‘상지카일룸M’ 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51 ~ 77㎡ 88실 규모다. 1층 로비 공간을 비롯, 입주민 전용 프라이빗 라운지∙메디컬 피트니스 센터 등 고급 커뮤니티 공간이 다수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원에서 ‘더샵 송도아크베이’ 오피스텔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 255실 규모로, ‘아크베이 스트리트’ 로 명명된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멀리 나가지 않고도 취미나 쇼핑 등의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레이어드 홈’ 주거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커뮤니티 우수 단지가 분양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 역시, 집에 오래 머무르는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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