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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썩이는 재건축 단지들…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입력 : 2021.04.16 14:50 | 수정 : 2021.04.16 15:10

    [땅집고]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확정 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서울 아파트값에도 반영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이 중저가 아파트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오르면서 상승폭도 지난주보다 커졌다.

    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올라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일반 아파트는 0.06% 올랐고 재건축 아파트가 0.18% 올라 지난 2월 셋째주(0.22%) 이후 오름폭이 가장 높았다.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활성화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되는 분위기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7%, 신도시가 0.04% 상승했다.

    [땅집고] 서울 도봉구 창동 상계주공17단지. /카카오맵

    이번주 서울에서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도봉구다. 도봉은 거래 가능한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오래된 아파트의 호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창동 상계주공17~19단지와 방학동 우성1차, 쌍문동 한양4차 등이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서울은 도봉, 노원 등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이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재건축 사업 기대감에 양천, 송파도 변동률 상위 지역에 합류했다. 도봉(0.20%)·노원(0.16%)·양천(0.16%)·용산(0.13%)·구로(0.12%)·송파(0.12%)·마포(0.09%) 순으로 올랐다.

    [땅집고] 서울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신도시는 교통 호재 기대감으로 수요가 유입된 평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됐다. 평촌(0.14%)·중동(0.06%)·일산(0.04%)·산본(0.04%)·분당(0.03%) 순으로 올랐다.

    [땅집고] 신도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경기·인천은 시흥(0.27%)·안양(0.18%)·인천(0.12%)·부천(0.10%)·용인(0.09%)·수원(0.08%)·구리(0.05%)·안산(0.05%)·이천(0.05%)·고양(0.0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 개발 기대감에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시흥 일대로 수요가 쏠리는 분위기다.

    [땅집고] 경기·인천 주요 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114

    오세훈 서울 시장은 민간 재개발, 재건축 사업 정상화를 통한 ‘스피드 주택 공급’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민간 주도의 재건축사업을 선호하는 강남권(압구정, 잠실, 대치 등)과 양천구 목동,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에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35층 높이 규제 완화와 더불어 주거지역 용적률 상향 등의 다양한 규제 완화 정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서울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수적인 만큼 재건축 아파트 중심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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