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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물량 줄었는데…청약 경쟁률도 낮아졌다

    입력 : 2021.04.12 10:11 | 수정 : 2021.04.12 11:07

    [땅집고]올해 1분기 아파트 청약 시장이 지난해 말보다 일반 분양 물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직방이 한국부동산원의 청약 결과를 통해 올해 전국 1분기 아파트 청약 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는 일반분양 가구 수(4만7390가구)가 이전 분기보다 41.9%가량 감소하고 1순위 청약경쟁률도 20대 1로 직전 분기(34대1)보다 크게 줄었다.

    [땅집고] 분기별 1순위 청약경쟁률과 일반분양물량 가구 수. / 직방

    2021년 1분기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수도권이 21.3 대 1, 지방이 18.5 대 1을 기록했다. 지방 청약경쟁률이 2020년 4분기에 비해 소폭(0.6%포인트) 올랐으나 수도권 청약경쟁률이 전분기보다 40.5%포인트 낮아지며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도 이전 분기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2020년 3분기와 4분기에 증가했던 1순위 청약미달률도 1분기 들어 다시 낮아졌다. 청약미달률은 분양가구수 대비 미달가구수 비율로 수치가 낮을수록 청약수요가 특정 단지에 집중되지 않고 여러 단지로 고루 분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2021년 1분기 전국 1순위 청약미달률은 8.3%로 전분기보다 12.7%포인트 낮아졌으며 권역별로도 수도권 0%, 지방 17.2%를 기록해 수도권과 지방 모두 전분기보다 11.9%포인트, 9%포인트씩 낮아졌다. 수도권의 3개 지역이 1~3월에 연속 0%를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

    2021년 1분기 평균 최저가점은 전국 47.3점으로 2020년 2분기 이후로 47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47.8점으로 2019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평균 최저가점을 보였으 지방은 46.8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8점 올라 수도권 평균 최저가점과의 격차가 크게 줄었다.

    올해 1분기 전용면적대별로 1순위 청약경쟁률을 살펴보면 60㎡ 이하 소형면적대 청약경쟁률이 2020년 4분기 대비 2배 정도 높아진 반면 60㎡ 초과 면적대들은 청약경쟁률이 낮아졌다. 60㎡~85㎡ 이하는 15.5 대 1(2020년 4분기 30.2 대 1), 85㎡ 초과는 49.8 대 1(2020년 4분기 100.8 대 1)을 나타내 50% 안팎으로 감소했다.

    60㎡ 이하 소형 면적대는 거의 대부분의 아파트에서 청약신청건수가 공급가구수를 넘어섰으며 특히 광진구 자양동의 ‘자양하늘채베르’ 공급면적 64A, B타입(전용 46.97㎡)이 각각 405.7 대 1, 331.8 대 1의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2021년 1분기 청약시장은 2020년에 비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청약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보긴 어렵다”며 “전매제한과 거주의무기간 등의 실수요 중심의 정책으로 인해 단기 분양권전매 차익을 노리는 수요가 유망단지 중심으로 집중되는 양상은 감소하고 실수요 중심으로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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