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4.08 14:30 | 수정 : 2021.04.08 14:34
[땅집고] 성매매 업소와 낡은 공장·창고가 밀집한 서울 영등포역 일대에 최고 44층 높이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설 전망이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영등포동4가 431-6번지 일대 ‘영등포 도심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해당 지역에는 건축물 총 112동이 있는데, 이 중 성매매관련시설이 44.7%며 노후 공장·창고가 20.5%를 차지해 영등포구 대표 낙후지역으로 꼽혔다.
위원회는 영등포역 일대를 고밀개발하기 위해 건물 높이는 150m, 최대 용적률은 700%로 결정했다. 또 이 곳에 들어서는 건물을 직주근접 용도로 활용하면서 도심공동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건물에 주거용도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실상 서울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성매매집결지가 정비되는 것”이라며 “영등포 일대가 서울 도심 및 서남권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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