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4.07 11:43 | 수정 : 2021.04.07 14:34
[땅집고] 서울시내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가격이 계속 올라 평균 7억원 시대가 열렸다.
7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억6789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1억4193만원 올랐다. 상승률로 보면 22.7%에 달한다. 직전 1년간 소형 아파트값이 7246만원(13.1%) 상승했던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더 오른 것이다.
소형 아파트가 비교적 많이 몰려 있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서울 비강남권 중심으로 지은지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준공 35년 된 노원구 월계동 미성아파트 전용 50㎡는 지난해 3월 6억2500만원에 팔렸는데 지난달 17일 7억9500만원(2층)에 거래됐다. 1997년 준공한 도봉구 창동 쌍용아파트 전용 59㎡도 지난달 8일 7억9000만원(16층)에 거래됐다. 이는 1년 전 6억1000만원(9층)에 매매됐던 것과 비교하면 1억8000만원 오른 것이다.
지은지 30년 된 강북구 번동 주공1단지 전용 49㎡는 지난달 17일 6억원(4층)에 최고가로 거래돼 1년 전(4억6000만원)보다 1억4000만원 올랐다. 구로구에서는 입주 34년차인 구로동 한신아파트 전용 44㎡가 지난해 7월 4억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10일 5억3500만원(6층)으로 1년 만에 1억3500만원 올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전체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30~40대 젊은 중산층은 여전히 집값 상승 불안감에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를 사고 있다”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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