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4.06 13:30 | 수정 : 2021.04.06 14:17
[땅집고]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월에 이어 지난 3월 전국 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이 82.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지난달 경매 진행 건수는 1만1850 건으로 4개월 만에 1만건을 넘어섰다”면서 “이 중 4926건이 낙찰됐고, 낙찰가율은 82.6%로 2003년 7월 나온 직전 최고치인 79.1%를 17년 8개월 만에 넘었다“고 6일 밝혔다.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승을 이끌었다. 3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112.2%로 지난해 10월 나온 직전 최고치(111.8%)를 넘었다. 수도권 전체(109%)와 대구(122.8%) 아파트 낙찰가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외에 부산, 인천, 대전 등 광역시들도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넘어섰다.
3월 최고 낙찰가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딩(5,326㎡)이 기록했다. 이 건물은 감정가(1055억7700만원)의 132%인 1390억원에 낙찰됐다. 2001년 이후 역대 2위의 낙찰가이자, 업무시설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다.
3월 최다 응찰자를 기록한 곳은 경기도 안성시 석정동 소재 점포(164.7㎡)로 84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 물건의 감정가는 3억9824만원으로, 낙찰가는 7억1400만원이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수도권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감정가와 시세 간 격차가 커져 낙찰가율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택매물의 감소하고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낙찰률과 낙찰가율의 상승에 기인했다”고 했다. /장귀용 땅집고 기자 jim332@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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