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3.31 16:01
[땅집고] 대한항공이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를 서울시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LH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송현동 부지를 매수하고, 이를 서울시가 보유한 시유지 중 한 곳과 교환한다. 올해 안에 계약 체결을 체결하고 매각 대금 지급까지 완료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31일 국민권익위원회 주재로 대한항공·서울시·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송현동 부지 매각을 위한 조정서를 서면 합의 방식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본격적으로 송현동 부지 매각에 나선 지난해 2월 이후 1년 1개월만이자, 지난해 6월 권익위에 고충 민원을 신청한 지 약 10개월만이다.
이번 조정서에 부지 매각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약 시점은 명시되지 않았다. 다만 연내 계약 완료를 위해 당사자들이 최선을 다하자는 내용으로 합의했다. 서울시의회 의결 등 행정절차에 드는 시간을 고려하면 오는 8월말까지는 매매 계약 및 교환계약서가 체결되고, 연내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송현동 부지 매매대금을 결정하기 위한 절차도 조정서에 명기됐다. 앞서 대한항공은 최소 5000억원에 송현동 부지가 매각될 것으로 추산했으나, 서울시는 보상금액을 4670억원으로 산정하면서 입장차를 보인 바 있다.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4개 법인을 통한 감정평가를 거쳐 감정평가사협회의 심사를 받고, 이를 산술평가해 가격을 결정하는 것으로 합의했다./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그래서 세금이 도대체 얼마야? 2021년 전국 모든 아파트 재산세·종부세 땅집고 앱에서 공개. ☞클릭! 땅집고 앱에서 우리집 세금 바로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