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3.29 15:04 | 수정 : 2021.03.29 15:24
[땅집고] 3월 들어 서울 주요 아파트 매매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아파트는 계속해서 신고가를 경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잠실동 ‘엘스’ 아파트 전용면적 84.97㎡(10층)가 지난 6일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동일 면적형뿐 아니라 전용 84.8㎡, 84.88㎡ 등 옛 34평형대 주택형을 통틀어 역대 가장 높은 가격이다. 약 한 달 전인 지난 2월(24억1000만원)보다 4000만원 정도 가격이 높아졌다.
‘잠실 엘스’ 아파트는 2008년 9월 30일 입주한 72개 동 5678가구 대단지다. 이 아파트 단지는 최근 6개월 동안 한 달에 평균 5건씩 거래됐다. 이 기간 체결된 매매 거래 내용을 보면, 가장 손바뀜이 많이 이뤄진 전용면적은 84㎡형이다. 같은 기간 집계된 전용면적별 평균 실거래가격을 보면 △59㎡ 18억666만원 △84㎡ 22억5047만원 △119㎡ 28억5000만원 등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18층 전용면적 132㎡ 역시 37억원에 팔려 같은 주택형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 기록은 작년 12월 13일 36억7000만원이었다. 반포자이 단지는 지난 2009년 3월 13일 입주한 아파트다. 모두 44개동으로, 3410가구인 단지다.
최근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 이른바 마용성 지역에서 한 달 새 최대 3억원 이상 떨어진 아파트 실거래 사례가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집값 대세 하락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값이 아직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내는 만큼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앞선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올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일부 고가 주택 집값이 조정된 것을 두고 서울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565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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