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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폭 줄긴 했지만…"서울 집값 안정세는 아직"

    입력 : 2021.03.28 14:22 | 수정 : 2021.03.28 20:43

    [땅집고] 지역별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율. /KB 리브부동산

    [땅집고] 서울 집값 상승폭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전세금 오름폭 역시 4개월째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집값과 전세금 모두 여전히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 부동산 시장이 안정됐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3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0.96% 상승했다. 전달 상승폭(1.14%) 대비 줄었다. 지난해 서울 집값 상승률은 11월 1.66%로 최고치를 찍은 후 ▲12월 1.24% ▲올해 1월 1.27% 등을 기록하다가, 이후 2월과 3월 각각 1.14%, 0.96%로 두 달 연속 오름폭을 줄여가고 있다.

    구(區)별 상승폭을 보면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 3구’는 ▲강남 0.66% ▲서초 0.35% ▲송파 0.59%로 비교적 상승률이 낮은 반면, ▲도봉 2.06% ▲노원 1.98% ▲성북구 1.53% 등 외곽 지역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도권 집값 상승률은 지난달 1.73%에서 이달 1.76%로 올랐다. 서울(1.14%→0.96%)과 경기(2.40%→2.30%)에선 상승폭이 줄었으나 인천(1.10%→2.29%) 상승률이 오른 영향이다. 경기는 ▲고양 덕양구 4.80% ▲일산동구 3.70% ▲의정부시 3.57% ▲수원 권선구 3.43% ▲시흥시 3.34% 등 교통 호재를 낀 지역 중심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 중에는 대전(1.88%)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1.03%), 울산(0.88%), 부산(0.75%), 광주(0.54%) 순이었다.

    [땅집고] 지역별 주택전세가격 월간 증감률. /KB 리브부동산

    전세금 상승폭도 둔화되는 추세다. 이달 서울 주택 전세금은 0.68% 올라 지난달(0.93%) 대비 상승폭이 완화됐다. 서울 전세금 상승률은 지난해 11월(2.39%)부터 이달까지 4개월 연속(1.50%→1.21%→0.93%→0.68%)으로 오름폭이 줄고 있다. 자치구별로 보면 동대문구(1.84%)를 비롯해 도봉구(1.37%), 노원구(1.28%), 강북구(1.27%), 구로구(1.26%) 등 외곽 전세금 상승률은 여전히 높다.

    이달 전국 주택 전세금 상승률은 0.70%였다. 역시 지난달(0.7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아직까지 5대 광역시 전부 플러스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대전(1.38%), 대구(0.58%), 부산(0.54%), 울산(0.46%), 광주(0.15%) 등이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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