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3.24 18:19
[땅집고] 올해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지난해 대비 60%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에서 분양했거나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은 총 2만5310실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4만2493실 분양한 것과 비교하면 약 40% 정도 적은 물량이다.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2000~2009년 1만실 미만이다가 2010년(1만4763실) 처음으로 1만실을 넘겼다. 이후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7년(9만7455실)에는 10만실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이듬해 8만620실로 감소한 이후 올해까지 4년째 감소세다.
특히 서울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급감한다. 올해 총 5327실 분양하는데, 지난해(1만949실) 대비 51.3% 줄었다. 2018년 1만8109실 분양한 후 3년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2010년(6465실) 이후 11년 만에 분양 물량이 1만실 이하를 기록했다.
오피스텔 공급이 점점 줄면서 면적이 넓은 주거용 오피스텔, 소위 아파텔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매매량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2월 대비 10.0% 오른 반면, 같은 기간 오피스텔 가격은 22.8% 올라 상승률이 아파트의 두 배 이상이었다. 올해 1~2월 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매매량은 124건(지난 22일 기준)으로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정부가 아파트를 겨냥한 부동산 규제를 내놓고 있는 데다가, 초저금리 상황이라 시중 유동자금이 풍부해지면서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난 것”이라고 분석한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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