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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수원자이렉스비아] 시세차익 최대 4억…단지 코앞 전철역은 5년 뒤에나

    입력 : 2021.03.24 04:06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땅집고 디스아파트] 경기 수원시 장안구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

     

    [땅집고] GS건설이 19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서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 분양에 나섰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1개 동으로 48~99㎡ (이하 전용면적) 총 2607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1598가구다. 오는 30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24년 3월로 예정돼 있다.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는 수원시 장안구 111-1구역(정자지구)을 재개발 해 짓는 아파트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안구는 수원의 핵심 지역은 아니다. 개발이 더디게 진행되다가 최근 새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고 있다. 교통도 다소 불편한 지역이다. 서울과는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전철망이 발달하지 않아 이동하기 쉽지 않다.

    2026년 개통 예정인 인덕원~동탄복선전철(인동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수원 도심과 서울로 가는 광역 도로망은 풍부하지만, 출퇴근 시간 정체가 심하다. 하지만, 정부의 아파트 분양가 통제 정책에 따라 분양가는 주변 보다 저렴하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84㎡가 타입과 층에 따라 5억6400만~6억2400만원으로 책정됐다. 현재 주변 신규 단지의 84㎡는 8억원대 초반~10억원대 후반으로 시세가 형성돼, 당첨만 되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 주변에 전철 없어, 빨라야 2026년 개통하는 인동선 기다려야

    장안구 정자동은 이른바 북수원 지역으로 과천·의왕·시흥을 거쳐 서울로 가는 길목이다. 자동차로는 인근 경수대로(1번국도),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 도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걸어서 갈 수 있는 전철역은 없다.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은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야한다. 이 역에서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30분, 2호선 신도림역까지 40분 걸린다. 단지 입구로부터 약 200m 떨어져있는 정류장에서 광역버스를 이용하면 지하철 2·4호선 사당역까지는 30분 정도 가야하고, 강남까지는 1시간 안팎, 강북 주요 업무지구까지는 최대 1시간 30분 가량이 걸린다.

    [땅집고]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들어서는 '북수원자이렉스비아'와 일대 위치도./손희문 기자

    이 지역 주민들과 조합원들은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는 인덕원~동탄복선전철(인동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인동선은 2026년 개통 목표로 추진 예정으로, 북수원역(파장역)이 아파트 정문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설치된다. 이 노선은 수원·화성·안양·의왕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2018년 4월 기본계획이 고시됐다. 이 노선이 개통하면 4호선 사당역 30분, 강남역은 40~50분 정도 걸릴 전망이다. 다만 인동선은 주변 지역 주민들의 추가역 신설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계획보다 착공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 2600여 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 내부는 중소형 주택형 중심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는 총 2607가구에 달하는 대단지다. 최근 짓는 새 아파트는 가구 수가 많을수록 커뮤니티 시설도 풍부하고, 관리비 부담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또 중·소규모 단지에 비해 집값 상승 가능성도 크다.

    [땅집고]'북수원자이렉스비아' 주택형별 내부 설계도 예시./GS건설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는 모든 가구가 남향(남서·남동향) 위주로 배치돼 집마다 볕이 잘 든다.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48㎡ 113가구 ▲59㎡ 730가구 ▲74㎡ 246가구 ▲84㎡ 435가구 ▲99㎡ 74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에듀타운(교육타운 특화지구)으로 개발예정인 이목지구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공공도서관, 학원가 등도 들어설 계획이다. 단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초등학교가 세 곳(파장·다솔·천천초)이 있고, 천천중, 천천고 등이 있다. 또한 수원 유명 학원가인 정자동 학원가도 가까워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생활 편의시설로는 재래시장 북수원시장과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가 가깝고, 화서역 인근에는 스타필드수원이 2024년 개장한다.

    녹지 공간도 풍부한 편이다. 정자공원, 만석공원 등이 걸어서 10분대 거리에 있다. 특히 만석공원은 만석거(옛 일왕저수지)를 중심으로 산책로, 중앙호수공원,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축구장, 다목적 운동장 등이 있어 주민들의 휴식공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주변 아파트는 8억~10억원대… 시세차익 최소 2억~최대 4억원대 예상

    [땅집고] '북수원자이렉스비아' 주택형별 예상 분양가./손희문 기자

    앞서 2월 장안구 파장동에 분양한 ‘한화 포레나 수원 장안’의 평(3.3㎡)당 평균 분양가는 1843만원이었다.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의 분양가는 이보다 저렴한 1797만원으로 책정됐다. 주택형 별로 분양가는 ▲48㎡ 3억4110만~3억6620만원 ▲59㎡ 4억2700만~4억7270만원 ▲74㎡ 5억1670만~5억6770만원 ▲84㎡ 5억6400만~6억2400만원 ▲99㎡ 6억9170만~7억2740만원으로 정해졌다.

    [땅집고] '북수원자이렉스비아'와 인근 지역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 비교 ./손희문 기자

    현재 주변 신규 단지 84㎡는 8억원 초반~10억원대 후반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선 이 아파트에 당첨 되면 최대 약 4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근에 비슷한 규모의 대단지 신축으로는 올 8월 입주를 앞둔 ‘화서역 파크푸르지오’가 있는데, 이 단지 84㎡ 분양권은 올해 1월 10억7330만원(37층)에 거래됐다.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와 길 하나를 두고 마주보는 ‘수원SK스카이뷰’ 84㎡는 지난 1월 8억 3000만원(9층)에 거래됐다. 이 지역의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렉스비아 분양가는 입주 9년차에 들어선 ’수원SK스카이뷰’ 매매가격보다 2억원 정도 저렴하다. 향후 신축 프리미엄까지 더해지면 입주 시점에는 SK스카이뷰를 넘어 파크푸르지오 시세에 따라붙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땅집고] '북수원자이렉스비아' 분양 일정./입주자모집공고문

    ‘북수원 자이 렉스비아’는 총 분양가가 9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수원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는 당해 1순위 우선공급(50%) 청약할 수 있다. 수원시 2년 미만 거주자와 수도권 거주자는 1순위 기타지역(50%)으로 청약 가능하다. 1순위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 이상 ▲지역별 예치금액 200만원 ▲무주택과 1주택 세대주라는 조건을 갖춰야 한다. 부동산 업계에선 1순이 마감될 확률이 높지만, 일반분양 물량이 1593가구나 돼 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들이 제법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74가구를 공급하는 99㎡ 크기 주택은 추첨제 물량이 50%로 배정돼 가점이 낮은 사람들이 공략해 볼만 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희문 땅집고 기자 shm9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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