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3.23 03:26
땅집고는 본격적인 분양 시즌을 맞아 ‘2021년 청약시장 분석’ 시리즈를 연재한다. 올 상반기 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 중심으로 지역·건설사별 분양 물량과 입지, 가격 정보 등을 제공한다.
[2021년 청약시장 분석] ① 잠잠하던 인천에 4만 가구 '브랜드 아파트 대전'
[땅집고] 최근 4년여 동안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해진 수요자들이 경기·인천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인천 구도심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실수요자가 많이 몰리고 있다. 최근 인천지역 주택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해 인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13.6% 올랐다. 지난해 0.87%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직 상승한 셈이다.
인천의 기존 아파트 시장이 살아나면서 새 아파트 공급도 활발하다. 지난해 인천 지역 새 아파트 1순위 청약자는 총 37만625명으로, 2010년(2만8906명) 이후 가장 많았다. 평균 청약 경쟁률도 29.08대 1로 역대 최고였다. 올해에도 이 같은 청약 열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월 분양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최고 38.5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1년 청약시장 분석] ① 잠잠하던 인천에 4만 가구 '브랜드 아파트 대전'
[땅집고] 최근 4년여 동안 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면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해진 수요자들이 경기·인천 주택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인천 구도심은 상대적으로 저렴해 실수요자가 많이 몰리고 있다. 최근 인천지역 주택 가격 상승세도 가파르다. 올해 인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13.6% 올랐다. 지난해 0.87%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직 상승한 셈이다.
인천의 기존 아파트 시장이 살아나면서 새 아파트 공급도 활발하다. 지난해 인천 지역 새 아파트 1순위 청약자는 총 37만625명으로, 2010년(2만8906명) 이후 가장 많았다. 평균 청약 경쟁률도 29.08대 1로 역대 최고였다. 올해에도 이 같은 청약 열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월 분양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최고 38.59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인천에서는 총 4만9047가구가 분양한다. 지난해(3만5852가구) 대비 37% 늘었다. 이 중 선호도가 높은 대형 건설사 8곳(삼성물산·GS건설·DL·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엔지니어링·SK건설·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아파트가 2만1000여가구로 전체 분양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땅집고가 올해 8대 건설사가 인천 연수·미추홀·계양·서구 등 4개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중 주목할 만한 단지를 분석했다.
■미추홀구 최대 ‘시티오씨엘’ 주목…이달 3단지 첫 분양
올해 미추홀구에는 총 6개 단지, 6154가구가 분양한다. 미추홀구는 인천 구도심으로 최근 대규모 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구도심이어서 집은 낡았지만, 교통과 생활인프라가 풍부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미추홀구에서 가장 먼저 공급하는 아파트는 오는 23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용현학익지구 ‘시티오씨엘(City Ociel) 3단지’다. 시티오씨엘은 용현·학익동에 있던 초대형 공장부지를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부지 면적만 150만㎡로, 2025년까지 5조원 이상을 투자해 아파트 1만3149가구, 인구 3만3530가구가 거주하는 미니신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이번에 청약을 받는 시티오씨엘3단지는 지하 4층~지상 46층 8동에 아파트 977가구와 오피스텔 902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평균 5억 8000만원대로 책정됐다. 근처 ‘인천 SK스카이뷰’(2016년 6월 입주) 84㎡가 지난달 6억 7800만원, ‘힐스테이트 학익(2021년 6월 입주)’ 분양권이 6억3880만원에 팔렸다. 당첨만 된다면 5000만~1억원 정도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아파트는 이달 22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23일 1순위 청약을 받고, 오피스텔은 23일 하루만 청약할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참여했다. 단지에서 수인분당선 학익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학익역에서 1개역 떨어진 송도역은 오는 2023년까지 KTX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한다. 시티오씨엘3단지 지하 1~2층에는 6개 상영관(730여석)을 갖춘 멀티플렉스 극장을, 지하 1~3층엔 대형 상업시설(3만3882㎡)을 각각 조성한다. 용현동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인천 구도심 알짜배기 땅이 10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가 이제서야 분양에 나서는 것이어서 인천은 물론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미추홀구에선 오는 4월 GS건설이 용현동에 선보일 ‘용현자이크레스트’ 아파트도 대기 중이다. 최고 34층 17동 2277가구 규모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린다. 분양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송도에만 7500가구 분양…GTX-B 호재로 ‘완판’ 기대
올해 인천에서 공급 물량이 가장 많은 자치구는 연수구다.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하는 연수구 송도동에만 총 5개 단지, 7437가구가 분양한다. 인천 전체 분양 물량의 약 21%를 차지한다. 2003년 개발을 시작한 송도국제도시는 인천을 대표하는 부촌(富村)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개발 호재가 부각되면서 최근 집값이 강세다.
올해 송도에 분양하는 총 5개 단지 중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은 지난 1월 분양을 마쳤다. GS건설은 이 단지 근처에 ‘송도A17블록’(1560가구)을 상반기 중 분양하고, 현대건설은 ‘송도힐스테이트A16블록’(1319가구)을 9월에 차례로 분양할 계획이다. 오는 4월에는 포스코건설이 인천1호선 국제업무지구역 초역세권 단지인 ‘더샵송도아크베이’(775가구) 분양에 나선다.
■서구·계양구에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줄줄이 분양
인천 북부에 계양구에는 올해 1개 단지(2371가구), 서구에는 4개 단지(4189가구)가 각각 분양한다. 대부분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계양구에선 GS건설과 현대건설이 총 2371가구 규모 계양1구역 재개발 아파트를 오는 5월 분양한다. 단지는 인천 지하철 1호선 작전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리는 초역세권이다. 학교는 효성초·효성고·경인교대 등이 가깝다. 조합원 평균 분양가는 ▲59㎡ 3억500만원 ▲84㎡ 3억9300만원이며, 현재 입주권에 2억~2억5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에선 대우건설이 오는 5월 검단3구역 9블록 1로트에 짓는 ‘검단3구역푸르지오’(가칭)를 분양한다. 인천 지하철 2호선 왕길역과 붙어 있다. 전체 15동에 1500가구다. 주택형은 전용 84㎡ 이하 중소형이 1430가구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남구 주안동에 주안우진 재건축 물량으로 116가구를, 현대건설이 부평구 백운동에 백운1구역 재개발 물량으로 705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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