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3.17 03:52
땅집고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위해 ‘분양 광고가 말하지 않는 사실과 정보’만을 모아 집중 분석하는 ‘디스(This) 아파트’ 시리즈를 연재한다. 분양 상품의 장·단점을 있는 그대로 전달한다.
[땅집고 디스아파트] 아산탕정지구 가까운 충남 아산 ‘더샵센트로’
포스코 건설이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389번지 일원에 ‘더샵센트로’를 분양한다. 총 11개동으로 짓고 최고 28층, 939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 ▲76㎡A 35가구 ▲76㎡B 80가구 ▲84㎡A 369가구 ▲84㎡B 186가구 ▲84㎡C 196가구 ▲106㎡ 73가구를 분양한다. 입주는 2023년 10월로 예정됐다.
[땅집고 디스아파트] 아산탕정지구 가까운 충남 아산 ‘더샵센트로’
포스코 건설이 충남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389번지 일원에 ‘더샵센트로’를 분양한다. 총 11개동으로 짓고 최고 28층, 939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 ▲76㎡A 35가구 ▲76㎡B 80가구 ▲84㎡A 369가구 ▲84㎡B 186가구 ▲84㎡C 196가구 ▲106㎡ 73가구를 분양한다. 입주는 2023년 10월로 예정됐다.
건설사는 ‘더샵 센트로’ 단지가 교통망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주변에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졌다고 홍보하고 있다. 단지 동쪽에 조성된 ‘아산탕정지구’가 차량으로 약 10여분 거리여서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배방읍 내 새 아파트가 많지 않은데, 기존 단지에서 보기 드문 물놀이장 등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다양하게 갖춘 것이 이 아파트의 강점 중 하나다. 삼성디스플레이시티 등 업무 단지, 아산역(1호선·KTX)도 차량으로 15분이면 도착한다. 하지만 따져보면 이 아파트 주변 생활 편의 시설은 부족하다. 이 지역에서 생활편의 시설이 몰려 있는 아산탕정역과는 1.5㎞ 정도, 배방읍 중심부에서 2㎞ 정도 떨어져 있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으면 접근하기 힘들다.
■ 아산역·탕정지구·삼성디스플레이 차로 10분…전철역 있지만 걸어가긴 먼 거리
1호선 배방역과 아산역 사이에 신설되는 탕정역이 오는 8월쯤 운영을 시작할 전망이다. 건설사는 이 단지가 신설역인 탕정역과 배방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고 주장한다.
‘더샵 센트로’는 배방읍에 있지만 주택가 외곽에 자리잡고 있다. 1호선 배방역으로부터도 2.3km 정도 떨어졌다. 배방역까지 걸어서 30분이 넘게 걸려 역세권 아파트는 아니다. 탕정지구에 새로 들어서는 탕정역도 먼 편이다. 이 단지에서는 1.5km 정도 떨어져 도보 20분 거리다. 탕정역은 비교적 가깝지만 고속도로 아래를 관통해야 해 아파트를 다 지은 뒤에도 동선이 불편할 수 있다. 입주 후 버스 등 대중 교통망이 확충되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탕정지구로 오가기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단지 주변에 인프라가 부족한 편이다. 이 지역의 쇼핑·의료 등 생활 편의 시설은 천안아산역(KTX·SRT·1호선) 인근에 집중됐다. 단지에서 약 3km 떨어진 거리에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이 있다.
■ 야외 물놀이장 등 커뮤니티 규모 큰 편…주택 절반은 ‘판상형’ 구조
‘더샵 센트로’ 76A·84A㎡·116㎡ 주택형은 판상형, 나머지 76B·84B·84는 타워형 구조다. 주택 수로 보면 판상형이 477가구, 타워형이 362가구다. 주방과 거실 맞통풍, 또는 채광과 환기가 잘 되는 구조를 원한다면 전면에 방과 거실을 배치한 4베이 판상형 구조인 76A·84A㎡·116㎡ 주택형에 청약하면 된다.
단지 규모에 비해 야외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은 잘 갖춰진 편이다.
단지 한가운데에는 야외 시설로 물놀이장이 조성된다. 그밖에도 산수정원, 피크닉 가든, 팜가든, 펫가든, 어린이 놀이터(3개), 유아놀이터(1개), 주민운동시설 등이 생긴다. 커뮤니티시설이 다양하고 규모도 큰 편이다. 단지 지하에는 골프연습장, 필라테스, 탁구장, 휘트니스 시설이 있는 ‘스포츠존’, 게스트하우스, 남녀 독서실, 카페, 코인세탁실 등이 있는 ‘에듀존&퍼블릭존’, 경로당과 어린이집으로 구성된 ‘웰페어존’이 있다.
■ 아산시는 ‘비규제지역’…재당첨·전매제한 없어
충남 아산은 비(非)규제지역이다. 반면, 인근에 붙어 있는 충남 천안시는 조정대상지역이다.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가능하고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전매제한도 없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고 해서 주택을 처분해야 하거나 입주일 6개월 이내에 전입을 해야하는 조건도 없다. 주택담보대출비율도 최대 70%까지 받을 수 있다.
‘더샵 센트로’ 76㎡ 분양가는 3억2190만원, 84㎡ 분양가는 3억6490만원이다. 1호선 배방역이 걸어서 5분거리로 가까운 ‘배방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2018년 8월 입주)’ 84㎡는 올해 1월 3억9000만원(10층)에 거래됐다. 하지만 단지에서 가까운 지은 지 10년 넘은 아파트들의 가격은 같은 주택형 가격이 2억원대에 그친다. 아산탕정지구에 올해 1월 입주한 ‘탕정지웰시티푸르지오(C2)’ 84㎡는 1월 6억8560만원(16층)에 거래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의 오피스텔 가격 정도면 대출을 끼고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변 신축단지들의 입지 여건과 비교할 때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가격이 낮은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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