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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아파트 1채만 가져도 재산세 최대 40% 더 낸다

    입력 : 2021.03.15 11:41

    [땅집고]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59㎡ 보유세 추이. /샐리몬계산기

    [땅집고]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 대비 19.08%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집값이 ‘폭등’ 수준으로 오른 서울은 공시가 상승률이 19.91%로 평균을 웃돈다. 서울에선 강남보다 강북 공시가 상승률이 높다. 예를 들어 강북에선 노원구가 34.66%로 전체 25개구(區) 중 상승률 1위, 성북구가 28.01%로 2위인 반면 강남구(13.96%)나 서초구(13.53%) 등 강남 자치구 대부분은 공시가 상승률이 10%대에 그친다. 이번 공시가 상승으로 서울 강북에 아파트 단 1채만 보유하고 있는 1주택자라도 지난해보다 최대 40% 가까이 많은 재산세를 내야 할 전망이다.

    부동산 세금 전문 스타트업인 ‘아티웰스’가 개발한 셀리몬세금계산기를 활용해 계산한 결과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대부분이 올해 보유세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땅집고는 셀리몬세금계산기에 정부가 발표한 올해 공시 가격 상승률(기초기자체별)을 입력해 보유세를 계산했다. 실제 공시가격이 발표되면 세금은 달라질 수 있다. 계산 결과 강북 대장주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1단지 전용 59㎡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8억2400만원으로, 보유세로 221만원을 냈다. 그런데 올해 마포구의 경우 공시가격 상승률이 20%에 달해 공시가가 9억원을 초과, 올해부터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에 편입된다. 올해 보유세를 계산하면 총 311만원(재산세 280만원+종부세 3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보유세를 40% 정도 더 내야 한다. 앞으로 공정시장가액 비율이 점점 상승하는 것을 고려하면, 2023년에는 보유세가 667만원까지 훌쩍 뛸 전망이다.

    [땅집고]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6단지래미안' 84㎡ 보유세 추이. /샐리몬계산기

    올해 종부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공시가격 9억원 이하 강북 아파트라도 재산세 상승률은 작년 대비 30%에 달한다.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6단지 래미안’ 전용 84㎡는 지난해 공시가가 5억3500만원으로 재산세는 123만원이었다. 올해 성북구 공시가 상승률이 28%를 기록하면서 재산세가 전년 대비 29% 오른 159만원으로 뛴다. 같은 아파트 전용 113㎡는 재산세가 지난해 177만원에서 올해 229만원으로 29.36% 오른다. 공시가격 인상율 등을 감안하면 이 아파트는 내년부터 종부세 대상에 편입되면서 ▲2022년 356만원 ▲2023년 600만원 등으로 세 부담이 계속 늘어난다.

    [땅집고] 서울 노원구 중계동 '롯데우성' 115㎡ 보유세 추이. /샐리몬계산기

    서울 25개구(區) 중 집값이 저렴한 지역으로 꼽혔던 노원구 일대 아파트 보유세도 전년 대비 상승한다. 올해 노원구 공동주택 공시가는 무려 34.66% 올랐다. 이에 따라 노원구 중계동 ‘롯데우성’ 전용 115㎡는 지난해 보유세로 153만원을 냈는데, 올해는 이보다 30% 오른 200만원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 역시 2022년부터 종부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세부담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2022년 331만원 ▲2023년 586만원(재산세 338만원 +종부세 248만원) 등으로 예상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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