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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도 아파트처럼 '브랜드' 단지가 인기

    입력 : 2021.03.03 12:04

    [땅집고] '광교 플렉스 데시앙' 조감도. /태영건설

    [땅집고] 최근 지식산업센터 분양 시장에서 건설사 브랜드를 내세운 단지들이 등장하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에 광역교통망을 끼고 있는 지식산업센터가 줄줄이 분양하면서 입지적 장점이 희석되자, ‘브랜드’가 새로운 차별화 전략으로 떠오른 것이다.

    건설사 브랜드를 단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아파트·오피스텔 등 주거시설 못지않은 특화 시설을 도입하는 추세다. 준공 후 사후관리 등 체계적인 서비스까지 더해질 경우 입주와 동시에 지역 내 랜드마크 건물로 자리잡는 사례가 많다.

    예를 들어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에 분양한 ‘문정역 테라타워’의 경우 지식산업센터에서는 드물게 1억원 넘는 프리미엄이 붙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현대 테라타워’, ‘힐스테이트’라는 브랜드 파워와 안정적인 시공능력에 따른 특화설계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광교신도시의 마지막 도시지원시설인 13-4-2·3블록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광교 Q캠퍼스’는 최근 시공사인 태영건설의 데시앙 브랜드 이름을 건 ‘광교 플렉스 데시앙’으로 단지명을 바꿨다. 건설사 이름을 딴 단지명을 내세우며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4만4765㎡, 지식산업센터 총 303실과 근린생활시설 15실로 구성한다.

    ‘광교 플렉스 데시앙’은 지식산업센터에서 보기 드문 특화시설을 조성한 점이 눈에 띈다. 쾌적한 업무환경을 위해 전용 테라스를 계획했으며 단지 외부에는 선큰가든과 커뮤니티 스텝을 만든다. 또 3층에는 에코가든, 옥상 및 5층에는 별도의 휴게공간인 스카이&리프레쉬가든을 마련해 입주자 휴식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 협력사의 빈번한 방문 및 지역 내 주차난을 고려해 법정대비 약 300%의 주차 공간을 확보해 업무편의성을 극대화한다. 근린생활시설의 경우 전체 연면적의 약 4% 비율로 조성한다. 다른 지식산업센터(10~15%) 대비 매우 낮은 수준으로, 인근 업무시설 종사자와 상층부 상주 인원을 고려하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의 자회사 자이에스앤디는 서울 양평동에 ‘양평자이비즈타워’를 공급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영등포 일대는 지식산업센터와 공장이 밀집한 지역으로 유사 업종 집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입지다. SK건설은 안양시 금정구에 ‘금정역2차 SK V1 tower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한다. 단지 1층~6층 저층부는 제조업 특화 작업지원 시설이나 창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인 설계를 적용한다. 최대 층고 6m, 도어투도어 시스템 등으로 업무효율성을 최대한 끌어 올렸다. 근로자들을 위한 휴게공간도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분양회사 관계자는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전통적 수요인 제조업부터 첨단 IT업까지 모두 아우르는 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아파트처럼 브랜드에 따른 특화설계와 체계적인 관리방식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가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 자리에 오르는 경우가 많다”라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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