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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장 많이 사들인 '큰손' 거주지 분석해보니

    입력 : 2021.03.01 14:49 | 수정 : 2021.03.01 20:29


    [땅집고] 지난 9년간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많은 부동산을 사들인 ‘큰손’은 서울 강남구 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 주민은 이 기간 수도권 부동산 33만 건을 사들여 지역별 매수 건수 1위를 차지했다.
    [땅집고] 매수자 지역별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건수./자료=서울연구원
    서울연구원이 법원 등기정보 광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0년까지 국내 매매로 인한 소유권 이전은 총 2130만 건으로 나타났다. 매도 부동산의 42%는 수도권에 있는 부동산이며 매수자의 45.6%가 수도권 거주자였다.

    지난 9년간 수도권에서 부동산 매수자의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 주민이 총 33만 건에 달하는 부동산을 사들여 전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위는 경기 화성시로 31만건이다. 이어 ▲부천시(30만건) ▲서울 송파구(24만7000건) ▲성남시 분당구(23만2000건) 등의 순이다.

    특히 대부분의 지역 주민들이 소수의 인접지역 부동산을 매수한 데 비해 강남구 주민은 여러 지역의 부동산을 매수하는 패턴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1000명당 수도권 부동산 매수건수 기준으로도 1위(53.3건)를 차지했다. 경기 의왕시가 50.6건으로 2위를, 서초구는 40.9건 3위를 차지했다.

    부동산 구매에 적극적인 강남구민이 같은 강남구 내에 부동산을 추가로 구매한 사례는 6만 건으로 전체의 18.7% 수준이다. 나머지 81.3%에 달하는 27만건은 강남구 외 서울지역이나 수도권에서 부동산이다. 이 외에도 외부 지역에서 부동산을 사들인 비중이 높았던 곳은 ▲경기 과천시(76.8%) ▲서울 용산구(76.5%) ▲서초구(76%) ▲의왕시(73%) ▲성남시 분당구(70.9%) 순이었다.

    강남구민이 외부지역의 부동산을 산 건수와 외부인이 강남구의 부동산을 구입한 건수는 강남구민의 외부매수 건수가 12만2000건이나 더 많았다. 그만큼 타 지역민의 강남 입성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서울연구원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소유권이 한 지역 주민들에게 집중되는 것은 여러 가지 사회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이러한 부분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한상혁 땅집고 기자 hsang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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