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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4일 만에 완판…미분양 무덤 오명 벗었다

    입력 : 2021.02.26 13:35 | 수정 : 2021.02.26 13:49

    [땅집고]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조감도./DL이앤씨

    [땅집고] 수도권 주택 시장의 변방이었던 가평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맞대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이 분양을 시작한지 단 4일만에 분양 완판을 이뤄냈다. 경쟁 단지로 주목 받았던 ‘가평 자이’도 곧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가평 분양시장의 판도가 이전과 달라졌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GS건설은 지난 1월, 이틀 차이로 분양에 나서며 분양 시장의 관심을 사로 잡았다. 특히 가평종합운동장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으로 자리하는 등 비슷한 입지와 브랜드를 가진 단지 간의 승부에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두 단지가 각각 내세운 장점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초등학교와 생활 인프라를 앞세워 지역 실수요자에 초점을 맞췄다. 반면 ‘가평 자이’는 광역 투자 수요를 겨냥한 역세권에 초점을 맞췄다. ‘e편한세상’이 지역 내 수요자를 끌어 모으는 동안, ‘자이’는 외부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는 데 방점을 맞췄다는 평가다.

    ‘가평 자이’의 1순위 청약 접수에는 기타 지역 통장이 대거 접수되는 등 평균 경쟁률 11.44대 1을 기록해 현지에서는 외부 투자자들의 관심 끌기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평에서 부동산을 운영중인 A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작은 도시에 1군 브랜드가 동시에 2개나 들어온다고 하니까, 외지에서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며 “특히 ‘가평 자이’가 역세권을 강조하다 보니 묻지마 청약까지 등장하는 등 인기가 높았다. 현지에서는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에 대한 반가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가격 경쟁력에서는 ‘e편한세상’이 우위를 점했다. e편한세상’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950만원 수준에 책정된 반면, ‘자이’는 1020만원에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 외부 투자 수요를 대거 유입시키며 높은 청약 경쟁률을 달성했던 ‘가평 자이’는 4일차의 계약 기간을 마치고, 예비 당첨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하던 두 빅 브랜드의 맞대결은 ‘e편한세상’이 4일만에 분양완판을 이뤄내며 종료됐다. DL이앤씨의 관계자는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새롭게 출범하는 DL이앤씨의 첫 분양사업지로, 가평 지역민들에게 집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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