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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흥 청약 노린다면 지금이라도 이사하세요

    입력 : 2021.02.26 04:56

    [땅집고] 경기 광명시흥지구가 6번째 3기 신도시로 지정되면서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무주택 실수요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 공급 물량이 7만 가구에 달해 일산신도시(6만9000가구)보다 많다. 당첨 문호도 넓을 전망이다. 광명시흥지구는 공공택지여서 사전 청약을 받는다. 2023년에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이라도 광명·시흥시로 이사한다면 청약 당첨을 노려볼 수 있다.

    [땅집고] 수도권 3기 신도시 위치. 정부는 경기도 광명시, 시흥시 일대를 6번째 3기 신도시로 추가 조성해 7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광명시흥지구는 광명시 광명동·옥길동과 시흥시 과림동·무지내동·금이동 일대 1271만㎡다. 총 7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전체의 40%인 2만8000가구를 민간 분양으로, 1만8000가구는 공공분양으로 각각 배정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25년 본청약에 앞서 2023년 사전 청약을 먼저 진행한다. 만약 실수요자가 지금부터 광명시에 전셋집을 구해보면 청약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사전 청약 당시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면서 본청약 시점까지 해당 지역에서 2년 이상 거주하면 청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광명시흥지구가 광명시와 시흥시 두 개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 탓에 각각의 시에서만 해당 지역 우선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시흥시 구역에 지어지는 아파트의 30%는 시흥시 주민만, 광명시 구역에 지어지는 아파트 30%는 광명시 주민에게 우선 공급한다. 시흥시 주민이 광명시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나머지 기타지역(70%)에 해당하는 경기도 및 수도권 거주자와 경쟁해야 한다.

    시흥과 광명 중에서 이사를 고려한다면 광명시의 청약 당첨 가능성이 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광명시흥지구 내에서 광명시 면적이 더 넓은 반면 인구는 더 적기 때문이다. 택지지구 중 광명시가 차지하는 면적은 811만㎡로 시흥시 면적(460만㎡)보다 351만㎡ 정도 더 크다. 광명시 현재 인구는 29만여 명이고 시흥시 현재 인구는 50만여 명이다. 내년 상반기 지구지정이 되고 지구단위계획이 나오면 지역별로 공급 가구 수가 책정될 전망이다.

    [땅집고]광명시흥지구 개발 예정면적. /전현희 기자

    다만 자금이 여력이 부족하다면 시흥시 청약을 노려보는 것이 낫다. 현재 전세금을 비교해 봤을 때 광명시 지하철역 인근이 시흥시에 비해 두 배 정도 비싸기 때문. 광명시 일대 아파트 전세금은 전용 84㎡ 기준 5억6000만~8000만원이다. 광명시 하안동 ‘e편한세상 센트레빌’ 전용 84㎡는 지난 18일 5억8000만원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다. 시흥시 일대 전세금은 좀 더 저렴하다. 시흥시 대야동 우남한신 84㎡가 지난 1월 3억원에 전세 계약했다.

    광명시흥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현재 광명시 철산동 일대 아파트값과 비슷한 수준을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광명시 철산동 아파트 가격은 전용 84㎡ 기준 10억~11억원 정도다. 다만 광명시흥지구 내 대중 교통이 열악해 신안산선 등 주요 노선으로 갈아탈 수 있는 교통망이 얼마나 잘 갖춰지느냐가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광명시흥지구 청약을 원한다면 이사를 서두르는 편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존 3기 신도시보다 입지와 규모에서 더 나은 조건을 갖춰 전세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 김학렬 스마트튜브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부천대장이 2만 가구, 인천계양은 1만2000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광명시흥지구는 다른 3기신도시를 압도한다”며 “광명시흥지구는 베드타운이라기보다 인근에 일자리가 많아 주거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 있다”고 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imh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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