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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어려운 꼬마빌딩, 공유 오피스 품고 ‘환골탈태’

    입력 : 2021.02.24 14:26

    [땅집고] 오피스 플랫폼 ‘패스트파이브’ 입주 건물의 공실률 변화 및 대표 부동산 가치 상승 사례인 삼성 4호점./패스트파이브
    [땅집고] 최근 주택 규제가 강화하면서 오피스·빌딩 투자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히 이면도로에 위치한 ‘꼬마 빌딩’이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꼬마빌딩이란 보통 연면적 99~300 ㎡ 규모의 빌딩이나 매매가 200억 원 이하 건물을 말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꼬마빌딩 수요 증가가 늘어난 배경에 시장 내 현금 유동성과 개인과 법인 모두 접근할 수 있는 금액대라는 점을 꼽는다. 지난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에 풀린 돈은 3100조 원대로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9.5% 증가했다. 부동산 컨설팅 전문 기업 세빌스(Savills)는 국내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이커머스, 핀테크, 바이오 등 IT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임대차 수요가 유지 또는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꼬마빌딩에 투자하기 전 꼭 따져봐야 할 것이 있다고 말한다. 규모상 전문 관리 업체를 이용하기 쉽지 않아 건물주가 직접 빌딩 관리하는 경우 많은데 악성 임차인 문제나 공실률 관리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이수정 세빌스코리아 대표는 “주말에 물이 안 내려간다고 전화가 오고, 월세 미납을 고민해야 하는 건물주의 삶은 생각만큼 낭만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대표 오피스 플랫폼 기업 패스트파이브(대표 김대일)는 이러한 건물주를 위한 서비스 ‘빌딩솔루션’을 운영한다. 빌딩솔루션은 건물주와 패스트파이브가 파트너십을 통해 투자와 수익을 나누는 서비스다. 패스트파이브의 ‘빌딩솔루션’은 건물주와 패스트파이브가 함께 투자해 건물 전체를 보수한 후 입주 기업을 모집하는 시스템이다. 패스트파이브가 전체 리모델링부터 멤버(입주자)모집, 운영 및 마케팅 등을 총괄한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건물주와 수익을 일정 비율로 나눈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초반 인테리어 비용을 일부 부담하기는 하지만 공실 문제와 임차인 관리 문제를 패스트파이브가 해결해줌으로써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아도 안정된 임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

    패스트파이브 관계자는 “공유 오피스는 사무 공간이라는 상품을 판매하는 역할에서 진화해 공급자인 건물주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부동산 가치 상승 등 더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그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 5년 동안 독자적으로 쌓아온 공실 관리, 건물 운영 등의 노하우를 시스템화해 더 많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상혁 땅집고 기자 hasng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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