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1.02.24 10:04 | 수정 : 2021.02.24 10:34
[땅집고]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신규 공공택지 지구로 지정된 부산 대저지구는 강서구 대저동 일대 243㎡(74만평) 규모로 주택 1만8000가구를 지을 계획이다.
국토부는 대저지구를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하는 자족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15만㎡ 규모 자족용지를 배치한다. 부산연구개발특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부산 강서구 대저동 일대 567만5000㎡ 부지에 조성하며 연구개발과 기술사업을 접목한 첨단복합지구다. 전시 컨벤션 센터, 비즈니스 센터, 호텔, 상업 건물을 포함한다. 자족용지 근처에는 창업지원·청년주택을 배치한다.
지구 근처 중앙공원, 낙동강 대저생태공원과 연계하는 62만㎡ 규모 녹지공간도 조성한다. 공원과 연계한 생활 SOC를 설치하며, 보육·교육·문화·복지 관련 복합 커뮤니티 시설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대저지구는 부산 지하철 3호선 대저역과 체육공원역, 강서구청역을 비롯해 부산김해경전철 등구역을 끼고 있는 이른바 쿼드러플 역세권 입지다. 국토부는 앞으로 지구 내부에도 부산김해경전철 역사를 신설해 부산 도심과 김해 방면으로 이동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신설역 개통시 서면까지 3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부산 강서구 강동동·명지동·대저2동 일대에 조성하는 수변신도시인 명지~에코델타시티를 경유할 예정인 강서선 트램 계획이 확정되면 대저지구 안에도 트램역을 만든다.
부산의 5번째 동서축 간선도로망으로 꼽히는 식만~사상간도로와 연계하기 위해 대저지구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평강로를 확장한다. 식만~사상간도로는 강서구 식만동 식만JCT와 사상구 삼락동 사상공단을 잇는 8.24㎞ 길이 4차로다.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식만~사상간도로를 이용하면 대저지구에서 부산역까지 자동차로 20분 내외로 도착한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대저지구는 김해공항 북쪽에 있는 택지지구로, 당초 신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던 곳”이라며 “기반시설이 이미 잘 갖춰져 있다”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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